<천번째 수요일> 단양고 김단비 “다시는 상처입는 소녀가 없기를”
이번 1000차 수요집회에는 충북 단양고등학교 ‘청한발(청소년 한국을 바로 알라)’ 동아리 학생 8명과 담당 교사가 참석했다. 이들은 이번 집회에 참여하기 위해 학교에 현장체험학습을 신청하고 이른 아침 상경길에 올랐다.
다음은 이 학교 김단비 학생의 이야기.
-어떻게 오게 되었나.
“저희 동아리는 위안부 할머니라든지 4.3사건이라든지 광주 민주화 항쟁이라든지 역사적으로 피해 사례가 있었고 다시 그 일이 보상받지 못하는 것에 대해 학생들이 알고, 학생들이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는 동아리이거든요. 저희는 이번에 위안부 할머니들 문제를 보고 1000번째 수요집회에 당연히 와야 한다고 생각하고 왔습니다.”
-참여한 소감은.
“저는 이번보다는 지난 번에 왔을 때가 더 뜻 깊었거든요. 지난 여름에 왔을 때는 20~30명밖에 안 모였었어요. 그때 할머니가 일본인들 안아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할머니들의 삶은 다시 되돌려질 수는 없는 거잖아요. 할머니들이 이렇게 뜨거운 뙤약볕 아래서, 매서운 칼바람 아래서 일본한테 시위한다고 할머니 삶이 되돌려질 수는 없는 거잖아요. 할머니들이 원하시는 거, 다시는 할머니 같은 소녀들이 생겨나지 않는 걸 원하시는 거잖아요. 그 모습에 더 감동했고요.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저도 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