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디왈리’ 축제…”인종·종파 초월한 다문화 행사”

서울시 글로벌센터가 후원하고 이주민 전문사역기관인 나섬공동체가 주최하는 인도문화축제 ‘디왈리 페스티벌’이 21일 오후 1시부터 광진구 소재 서울광장초등학교에서 개최된다. 사진은 호주 오클랜드에서 열린 디왈리 축제 모습. <사진=네이버 블로그>

21일 광진구 서울광장초등학교서 개최?

서울시 글로벌센터가 후원하고 이주민 전문사역기관인 나섬공동체가 주최하는 인도문화축제 ‘디왈리 페스티벌’이 21일 오후 1시부터 광진구 소재 서울광장초등학교에서 개최된다.

‘빛의 축제’란 의미인 인도 디왈리 페스티벌은 10월과 11월 사이 5일 동안 거행되는 명절로, 수확의 기쁨과 풍요로움을 나누는 감사 축제다.

이번 페스티벌은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인도인들을 비롯해 많은 외국인들이 함께 어울리며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한국과 인도의 전통 경기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또 케럼보드, 활쏘기, 제기차기, 투호던지기, 멘디그리기, 전통의사 입어보기 등 인도의 전통놀이를 만날 수 있는 체험 부스와 인도 전통춤인 번자비반그라, 카닥댄스 등 다양한 문화 공연도 준비된다.

디왈리는 초승달이 뜨는 매년 10월 말쯤에 열리는 인도에서 가장 큰 축제다. 12억의 인구, 3000개가 넘는 언어만큼 일년 내내 축제인 나라가 인도지만 디왈리는 인도 전역에서 가장 성대하게 치르는 기념일이다.

인도의 뉴델리에서 한 보안요원이 빛의 축제라고도 불리는 힌두교 축일 '디왈리'를 맞이해 촛불을 밝히고 있다 <사진=신화사>

인간 세상에서 선이 악을 이긴 것을 기념하는 빛의 축제?

인도인 프라부(38) 씨는 “인도 최대의 빛 축제 ‘디왈리’는 힌두교 축제지만 인종과 종파를 초월해 함께 행복하게 살자는 의미의 거국적 행사다. 인도인들이 사는 세계 11개국에서 이날은 휴일로 인정한 것도 그런 이유”라고 설명했다.

디왈리 축제는 인간 세상에서 선이 악을 이긴 것을 기념하는 빛의 축제로 불꽃 축제라고 부르기도 한다. ‘디왈리’란 이름은 빛줄기(디빠알리)라는 뜻의 산스크리트어에서 유래했다. 2500년 전부터 내려온 디왈리 축제일은 인도 음력으로 새해의 첫 날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만나는 사람들에게 ‘해피 디왈리’라고 인사한다.

인도 사람들은 축제 기간 전부터 집을 꾸미고 음식을 마련하고 새 옷을 구입한다. 우리가 설날에 설빔을 입는 것과 마찬가지다. 또 장신구로 자기 몸을 치장하는 데에 공을 들인다. 이 모든 것이 사람들에게 복을 주는 락슈미 여신을 환영하는 행위로 여긴다.

락슈미 여신은 인도 힌두교의 아름다움과 풍요의 여신. 인도에서 가장 있기 있는 여신으로 정숙함, 덕스러움, 부와 행운을 가져다 주는 여신으로 추앙받는다. 특히 인도 상인들이 락슈미 여신을 숭배한다. 5일 동안 진행되는 디왈리 축제 때 인도의 모든 상점들이 세일을 하고 회계장부를 새로 마련한다.

또한 모든 집들이 금으로 치장하고 등으로 집안을 밝히기 때문에 밤에도 낮처럼 환하다. 금 최대 소비국인 인도는 축제 기간에 한 해 금 소비량 약 20%를 쓴다. 이런 이유로 이 시기만 되면 세계 금시장에 요동이 친다.

사람들은 목욕 재개한 정결한 몸에 새 옷을 입고 멀리 있는 친지들을 만나러 간다. 가족끼리 선물을 주고받고 달콤한 음식을 나눠 먹는다.

축제의 마지막 날은 폭죽을 터트려 그들의 즐거움을 신에게 알린다. 인도 세습 신분 제도인 카스트 별로 각 가정집 문 앞에 색색의 전등을 밝히고 사원의 제사장들이 이들 집을 방문해 1년간 무사함을 기원하는 축성을 해준다.

사람들이 모이면 도박을 즐기기도 한다. 다가오는 새해의 복을 기대하며 쉬바 신과 그의 아내 파르바티가 주사위 놀이를 한 것을 기리는 것. 락슈미 여신을 기리는 축제이니 여성이 이기는 쪽으로 놀이는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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