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96세에 아들 낳은 노인 화제

96세 아버지와 아들 <사진=타임스오브인디아>

성경(창세기)에 아브라함이 100살에 아들을 얻은 이야기가 나온다. 이 기적 같은 일이 인도에서 일어났다.?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인도 하랴나 지역의 96세 농부 라마짓 라가브(Ramajit Raghav)씨가 최근 아들을 얻었으며 세상에서 가장 나이 많은 아버지가 됐다고 16일 보도했다. 라가브의 아내는 52세다.

놀라운 것은 이 아들이 둘째이며, 첫째 아들은 그의 나이 94세때 낳았다는 점이다.?

라가브 씨가 새로운 기록을 세우기 전 2007년 나누 람 조기(Nanu Ram Jogi)씨가 90세의 나이로 21번째 아들을 얻어 가장 나이 많은 아버지로 등극한 바 있다.??

10월 5일 라가브의 아내 샤쿤탈라 데비(Shakuntala Devi)는 마을의 병원에서 4시간의 진통 끝에 둘째 아들을 낳았다. 아이와 산모는 현재 시 외곽에 있는 집에 함께 있으며 산모는 출산 후 난관절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라가브는 10년전 아내를 만나기 전까지 독신으로 지내며 순결한 삶을 살아왔기 때문에 많은 나이에도 아들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결혼 후 우리는 가족을 늘리기로 결정하고 두 아들을 달라고 기도했다. 신의 축복으로 우리의 소원이 이뤄졌다.”?

라가브씨는 매일 아침 5시에 일어나며 밤 8시 전에는 잠자리에 들며 밭에서 일하는 동안에도 한두 시간씩 낮잠을 즐긴다. 왕성한 생명력의 비밀에 대해 그는 젊은 시절 레슬링 선수를 했으며 매일 한 웅큼의 아몬드를 먹는다고 밝혔다. 또 라가브는 평생 금주와? 함께 엄격한 채식위주의 식습관을 지켜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의 나이에 대한 논쟁이 일어났을 때, 라가브씨는 1929년 유타르(Uttar)주에서 일어난 유행병으로 많은 사람이 사망한 일과 분리독립운동을 생생하게 기억해내 그의 나이에 대한 의심을 불식시켰다.?

아내 샤쿤탈라 데비씨는 “남편은 밭에서 일하며 돈을 번다. 그 외 주정부로부터 노인연금을 받는다. 이것으로는 우리 아이들과 가족이 먹고 살기에 부족하다. 우리는 아이들을 교육시키고 싶다. 아이들이 커서 좋은 일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남주 기자 david9303@theasian.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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