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선수 ‘진종오’, 연금 일시금 1억2000만원 최고
국민체육진흥공단, 5일 런던올림픽 메달리스트 연금증서 수여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정정택)은? 5일 오전 11시에 서울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런던올림픽 입상자에 대한 연금증서 수여식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서? 런던올림픽에서 종합 5위라는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둔 메달리스트 57명과 지도자 40명에게 경기력향상연구연금 증서를 수여한다.
경기력향상연구연금은 올림픽 금메달 수상자에게는 100만원, 은메달 수상자에게는 75만원, 동메달 수상자에게는 52만5000원이 각각 지급되며 사망하는 달까지 매월 받는다.
지급 받는 선수 명단은 다음과 같다.
수영(박태환), 사격(진종오, 김종현, 김장미, 최영래), 유도(송대남, 김재범, 조준호), 양궁(기보배, 이성진, 오진혁, 임동현, 최현주, 김법민), 펜싱(남현희, 정길옥, 전희숙, 정진선,원우영, 김정환), 배드민턴(이용대, 정재성), 체조(양학선), 탁구(유승민, 오상은, 주세혁), 태권도(이대훈, 황경선), 펜싱(김지연, 오하나, 최병철, 구본길, 오은석, 정효정, 최은숙, 신아람, 최인정), 레슬링(김현우), 복싱(한순철), 축구(구자철 등 18명)
다관왕이나 지난 올림픽서 메달 딴 선수는 얼마?
체육연금은 기본적으로 연금점수를 기준으로 지급한다. 연금 지급은 연금점수가 20점을 넘어야 시작된다. 20점의 경우 월 30만 원, 이후 30점까지는 10점당 15만원씩 추가된다. 30점이 되면 월 52만5000원이 지급되고 이후 10점당 월 7만5000원이 추가된다. 월 지급 상한액은 110점, 100만 원이며 110점을 초과할 경우 10점당 150만원을 일시불로 지급한다.
올림픽 금메달을 따면 90점, 은메달은 70점, 동메달은 40점을 받게 된다. 세계선수권대회나 아시안게임, 유니버시아드대회 등 다른 국제경기에서도 메달을 따면 올림픽보다 조금 적은 연금점수를 쌓게 된다. 올림픽 금메달의 경우 점수는 90점이지만 월 100만 원씩을 지급하며 은메달 75만 원, 동메달 52만5000원의 연금을 받는다. 올림픽 금메달은 110점 초과 점수에 대해서도?특혜를 적용해 10점당 150만원이 아닌 500만원을 지급한다.
가산점 제도도 있다. 이전 올림픽에 이어 또 금메달을 따면 연금점수를 50% 가산해주며 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2개 이상 획득한 다관왕에게는 추가된 메달에 20%를 가산해준다. 여기에 기초 종목인 육상이나 수영에서 메달을 따면 10%의 가산점을 준다.
월 지급 상한액은 100만원··· 초과분은 일시금으로 받아
사격 2관왕 진종오(33·KT) 선수를 예로 들면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금, 은메달을 따 이미 연금 상한선인 월 100만 원을 받고 있다. 진종오는 런던올림픽 이전 올림픽과 월드컵 우승 등으로 이미 상한선(110점)을 훨씬 웃도는 251점을 획득했다.
이번에 보탠 2개의 금메달로 진종오는 금메달 점수 180점(90×2)에 2연패 가산점(50%=45점)과 2관왕 가산점(20%=18점)을 더해 총 243점을 더 얻었다.
243점에 대해 10점당 500만원(올림픽 금메달 기준)을 적용하면 총 1억2000만원을 일시금으로 받게 된다. 양궁 2관왕인 기보배 선수는 9500만원을 받는다. 연금에는 세금도 붙지 않는다.
김남주 기자 david9303@theasian.as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