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라오스에 기후변화 적응 기금 제공키로

2012년 7월26일 라오스 😕EU, 라오스에 기후변화 적응 기금 제공키로

By Times Reporters (Latest Update July 26, 2012)

EU가 기후변화 관련 전문성을 갖춘 시민사회단체와 공공부문 사업자, 지방자치단체, 국제기구 등이 주도적으로 집행할 수 있는 기후변화 프로젝트 기금 500만 유로를 조성했다.

이 자금은 EU가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개도국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07년 시작된 ‘글로벌 기후변화 제휴 프로그램(GCCA)’을 주도하면서 마련한 것이다.

이 프로그램의 목표는 ‘환경과 자연자원부(MoNRE)’ 신설과 교육부 등 다른 부처와 정책 공조 차원에서 각종 업무를 지원하는 것이다. 또 지속가능하고 기후 탄력적인 토지이용 시범사업을 구축하고 지역사회 차원에서 기후변화 시대에 적응한 농업시스템을 구체적으로 발굴해 지원할 목적도 포함돼 있다.

EU 기후변화 적응 프로젝트 담당자 미쉘 고핀(Michel Goffin)씨

EU는 라오스 비엔티안에 있는 35개 이상의 잠재적인 프로젝트 기금 신청 지원자들을 위해 설명회를 가졌다. 업무 담당자인 미쉘 고핀(Michel Goffin)씨는 “이번 기후변화 대응 기금 조성은 EU가 그간 주도적으로 기후변화에 적응하고 대응해온 역할을 반영한다”면서 “지구촌이 직면한 기후변화의 영향은 엄중하므로 모든 국가와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핀씨는 또 “기후변화를 완화하고 적응하는 것은 국가나 국경을 초월한 문제”라고 전제, “라오스를 비롯한 지구촌 도처에서 대응해야하는 지구촌 ‘공공재’이므로, 공무원뿐 아니라, 시민사회단체, 다양한 기관, 지방자치단체들이 모든 분야에서 협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금은 라오스에서 제안된 기후변화 적응과 완화 프로젝트들을 EU가 평가해 가장 적합한 프로젝트부터 지원될 예정이다.

기금 지원을 받을 프로젝트 제안자들은 지속가능한 임업을 포함한 자연자원의 관리, 재해 위험 감소, 빈곤 감소 전략에 초점을 맞추되 주된 기조는 기후변화 적응이어야?한다.

고핀씨는 “라오스는 UN기후변화협약(UNFCCC)의 프로세스에서 점차 역할이 커지고 있으며, GCCA 프로그램 참가를 통해 주요 기후변화 관련 역량을 증진시켜 다른 정책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EU는 이번 기금신청 제안 요청에 관심이 있는 예비 신청자들로부터 사업계획 개요(Concept Notes)만 제출받아 1차 지원대상을 가려내고, 선택된 후보자들에게만 기금을 받을 수 있는 최종 경쟁에 필요한 신청서를 제출하도록 할 방침이다.

EU는 매년 개발원조 예산의 평균 1600만 유로를 라오스에 지불하고 있는 주요 원조국가다. 원조기금은 EU 차원에서 라오스에 제공하지만 EU회원국은 매년 총 100만 유로 이상을 조성할 수 있다. 라오스와 EU 사이의 협력 분야는 교육과 보건, 농촌개발, 식량안보, 지배구조 개선, 무역, 미폭발 지뢰제거사업 등 여러 분야에 걸쳐져 있다.

EU는 이런 지원을 통해 라오스가 오는 2015년까지 ‘밀레니엄 개발목표(MDGs)’를 달성하고, 적어도 2020년까지 UN이 설정한 저개발국 리스트에서 졸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상현 기자 coup4u@theasian.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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