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 저항의 도시 ‘안디잔’에 다시 모인 시민들

2012년 7월26일 <우즈뉴스넷> : 저항의 도시 안디잔에 시위자 다시 모였다?


지난해 재개발로 집을 잃은 시민 2000여 명이 보상을 요구하며 안디잔 거리로 모였다고 26일 <우즈뉴스넷>이 밝혔다.

안디잔은 우즈베키스탄에서 네 번째 큰 도시로, 2005년 5월 카리모프 정권의 대학살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우즈베키스탄에서 저항을 상징하는 도시가 됐다.

당시 대통령이자 독재자인 이슬람 카리모프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일어나자 정부의 강경 진압으로 1000여 명의 시민이 사망했다. 이후 경찰병력이 상주하며 주민들을 감시하고 있다.

시위자들은 마을까지 점령한 경찰병력으로 인해 외곽 고속도로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시위 참가자들은 “홈리스처럼 사는 삶에 진저리가 난다”고 울분을 토하고 있다. 재개발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그들은 목화산업단지 기숙사와 인근대학 기숙사, 친척집을 전전하고 있다.

신문은 “안디잔 시장 아흐마존 우스마노보(Akhmatjon Usmanov)가 시위자를 만나 누구나 1만7500달러를 보상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아무도 믿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김남주 기자 david9303@theasian.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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