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국 탐험가와 최진석 교수의 ‘아름다운 만남’
[아시아엔=김현국 탐험가] 최진석 교수님은 방송을 보면서 우연히 알게 되었다. ‘Who am I !’라는 질문이 필요하다는 내용이었는데, 현재 대한민국이 나가야 할 방향을 ‘선도국가론’이라는 이름으로 제시하시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연락을 드렸고 2023년 초 여섯번째 유라시아 대륙횡단을 앞두고 있던 어느 날 약속이 잡혀 만나게 되었다.
대화 내용에 대한 아무런 정보 없이 만나 이야기가 이루어졌다. 이로 인해 내 발언에서 오디오가 정확하지 않은 부분이 많아 자막을 입히는 작업을 했다.
방송전문가 도움을 받았음에도 자막의 단어 하나하나를 수정하는 과정에서 이틀 반 밤샘 작업을 했다. 생활 리듬이 깨지면서 컨디션이 무너지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체력이 정신력이다’라는 말로 나이의 한계를 표현해 본다.
나를 아껴주시는 분께서 내 소개를 할 때, 자유인이라는 말을 가끔 사용하신다. 나는 좋은 의미로 해석하지만 다르게 보면 공동체사회와 좀 맞지 않다라는 메시지로도 이해될 수 있다.
나는 말하면서 주위 눈치를 별로 보지 않는 편이다. 공동체의 질서 안에서 살아온 사람들에게 나의 거침없는 말은 불편함일 수 있다.
내게 있어서 탐험 작업은 ‘창의적이다’라는 말과도 같다. 공적 공동체는 보통 그 사회를 유지해나가는 역할을 한다. 여기에는 공동체 질서를 위해 상대방을 의식하는 언어가 필요하다고 한다.
창작자의 자유로운 시선과 사회 유지 역할을 하고 있는 공동체가 미래를 위해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해온 것은 분명하다.
“삶은 누구에게나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끝이 없는 길을 걸어가는 것과 같다”는 말이 있다.
결국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나 자신에 대한 질문만 남는다.
여기서 잠깐 몇 대목을 덧붙인다. 철학자 최진석 교수는 늘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이 필요한 사회. 추격경제에서 선도국가로, “모방이 아니라 창의”라고 주창하고 있다.
탐험가인 필자 김현국은 ‘유라시아 마실가기’를 키워드로 서울~부산 400Km, 광주~암스테르담의 유라시아 대륙 14,000Km를 일상에서 횡단이 가능토록 확장하는데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다.
디지털 기반의 세계화 시대의 여행자는 디지털 유목민으로 이동과 휴대를 통해 실시간으로 지구 저편의 정보를 접할 수 있다. 즉 스마트폰을 휴대하고 국경 너머로 자유로운 이동을 통해 자신의 경쟁력을 만들고, 그같은 개개인이 모여 나라의 경쟁력이 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유라시아 대륙은 인구 45억 이상의 거대 시장이자 자원의 보고로서 지구촌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유라시아 대륙의 시작인 한반도는 이제 유라시아 시대를 맞아 통일을 바라보는 시선의 유연성이 필요하다. 즉 통일과 함께 평화다!
아래 최진석 교수와의 인터뷰 영상을 전달받아 자막 작업을 거쳐 공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