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기자협회 성명] 이스라엘 공습, 최단기간 최다 언론인 사망…”레드라인 어디까지 넘을 것인가?”

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폐허가 된 가자지구 라파 난민촌에 한 어린이가 망연자실한 얼굴로 앉아 있다.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전날 공습으로 어린이와 여성 등 민간인을 포함해 총 45명이 사망했고, 부상자 수백 명이 발생했다. <연합뉴스>

아시아기자협회(AJA, 회장 아시라프 달리)는 30일 최근 이스라엘군의 라파 난민촌 공습으로 민간인 수십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종교 및 교육, 병원 시설을 폭파하는 것도 레드라인, 어린이들에게 가야 할 물과 음식, 전기, 그리고 의약품을 빼앗는 것도 레드라인, 폐허가 된 집을 떠나 임시로 살고 있는 난민촌을 불 태우는 것도 레드라인, 언론인과 의사, 그리고 구조대원들에게 총격을 가하는 것도 레드라인으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아시아기자협회는 이날 “세계평화를 갈망하고 추구하는 우리는 이스라엘의 야만적 집단학살 행위를 규탄하며 동시대를 살고 있는 동료 시민들의 억울한 피해가 더 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세계인이 함께 나서 줄 것을 정중히, 그리고 단호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아시아기자협회는 또 “진실을 정확히 발굴, 보도하고 국민들이 자신의 조국에서 안전하게 살아갈 권리를 적극 지지하는 숭고한 사명을 갖고 있다”며 “이는 종교적인 문제도, 인종적인 문제도 아니다. 그것은 전적으로 인도주의적인 측면에서 당연한 권리보장”이라고 덧붙였다.

아시아기자협회는 국제사회가 중동지역에서 대량학살과 잔혹행위가 멈춰지고, 즉각적인 휴전이 확보되도록 책임 있는 행동에 나설 것을 아울러 촉구했다.

다음은 아시아기자협회 성명 전문.

아시아기자협회(AJA)는 사람들을 이유 없이 위협하는 것은 레드라인, 무고한 민간인들을 죽이는 것도 레드라인, 주민들의 거주지를 파괴하는 것도 레드라인, 종교 및 교육, 병원 시설을 폭파하는 것도 레드라인, 어린이들에게 가야 할 물과 음식, 전기, 그리고 의약품을 빼앗는 것도 레드라인, 폐허가 된 집을 떠나 임시로 살고 있는 난민촌을 불 태우는 것도 레드라인, 언론인과 의사, 그리고 구조대원들에게 총격을 가하는 것도 레드라인이라고 우리는 간주한다.

2024년 5월 28일 현재 미국의 기자보호위원회(CPJ, Committee for Protecting Journalists)의 잠정 조사에 따르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시작된 이후 발생한 사망자 37,000명 가운데 기자와 언론 종사자가 최소 107명 포함되어 있다. 이는 1992년 CPJ가 언론인 피살 관련 자료를 수집한 이래 최단 기간에 가장 많은 언론인이 피살된 것이다.

유엔은 이스라엘이 얼마나 자주 레드라인을 넘었는지 주시해 왔다. 실제로 이스라엘 군대는 1947년 팔레스타인에 정착한 이래 75년 동안 줄곧 레드라인을 넘나들었으며 최근에는 팔레스타인, 시리아, 레바논, 이집트에서 민간인 살해를 자행하고 있다. 국경은 이스라엘 군에게는 무용지물과 다름 없다.

세계평화를 갈망하고 추구하는 우리 아시아기자협회는 이스라엘의 야만적 집단학살 행위를 규탄한다. 우리는 동시대를 살고 있는 동료 시민들의 억울한 피해가 더 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세계인이 함께 나서 줄 것을 정중히, 그리고 단호히 요청한다.

우리 아시아기자협회는 진실을 정확히 발굴, 보도하고 국민들이 자신의 조국에서 안전하게 살아갈 권리를 적극 지지하는 숭고한 사명을 갖고 있다.

이는 종교적인 문제도, 인종적인 문제도 아니다. 그것은 전적으로 인도주의적인 측면에서 당연한 권리보장이라고 우리는 본다. 아시아기자협회는 국제사회가 중동지역에서 대량학살과 잔혹행위가 멈춰지고, 즉각적인 휴전이 확보되도록 책임 있는 행동에 나설 것을 아울러 촉구한다.

2024년 5월 30일 아시아기자협회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수십명이 사망한 가자 최남단 도시 라파의 난민촌에 주민들이 모여 있다. <사진 연합뉴스>


다음은 성명서 영문 전문
 

Asia Journalist Association(AJA) believes that threatening people is a red line, killing innocent civilians is a red line, destroying homes a top of its residents is a red line, bombing religious facilities, educational institutions and hospitals, buildings is a red line, depriving children from water, food, electricity and medicine is a red line, setting fire on the tents of the citizens who had to flee their ruined houses is a red line, shooting at journalists, doctors and rescue workers is a red lines.

Preliminary investigations by the Committee for Protecting Journalists(CPJ) in the United States, as of May 28, 2024, showed at least 107 journalists and media workers were among the more than 37,000 killed since the war began, making it the deadliest period for journalists since CPJ began gathering data in 1992.

The United Nations has been witnessing how much the occupying state of Israel has crossed all those red lines. In fact, Israel Defense Army has been crossing all red lines for 75 years, since they settled in Palestine in 1947, and more recently they have no boarder to stop as they are killing people in Palestine, Syria, Lebanon and Egypt. It seems that there is no barrier to sanction their massacres.

Asia Journalist Association(AJA), as an organization seeking for peace for the whole world, condemns all such barbarian act of genocide practiced. We call our fellow citizens in our world to come forward to prevent unjustifiable damage. Our mission is to report the truth and support the rights of citizens to live safely on their own country.

This is not neither a religious nor an ethnic issue, rather it is entirely a guarantee of a natural right on a humanitarian level. The international community is urged to stop the genocides and atrocities, and take responsible action to ensure an immediate ceasefire.

May 30th, 2024
Asia Journalist Associ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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