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길의 시선] “대한민국 민족정기, 쇠말뚝으로 끊긴다고?
추상적이며 관념적인 것은 가짜다. 의심하라. 구체적이며 책임지는 것에 경청하라. 띨띨한 애들 구라에 훅하지 말라. 팩트대로 따져 봐라. 문학한다는 자들아, 스토리텔링 빙자해 낭비적 관념 책임질 텐가. 한 때 정서라고 삥땅 치지 말고.
일본은 대대로 매장문화가 없다. 화장(유골함)문화다. 즉 시체를 태워 가루로 만들어 용기에 담아 모신다. 납골당 문화다. 현재 우리가 따라하고 있다. 한국은 20세기만 해도 있는 집안은 묫자리 매장을 하려 했다. 그리 하려면 땅을 가졌거나 장지를 수십년 임대 가능해야 했다. 없는 사람, 하위 계급 사망자의 묘를 본 적 있는가?
2024년, 무덤은 무덤으로 보이지 않는다. 폐혜다.
“2021년, 2022년에 이어 2023년에도 한국이 전세계에서 미국산 소고기를 가장 많이 수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농업부(USDA)와 미국 육류수출협회(USMEF)에 따르면 한국의 미국산 소고기 수입량은 23만3천81톤(t)으로 중국(20만1천500t), 일본(19만8천528t)을 앞서며 전세계에서 가장 많았다.” (워싱턴 발 <연합뉴스> 인용)
2008년 수입된 미국산 쇠고기 먹으면, 그 가루라도 들어간 라면 쇠고기스프를 섭취하면 ‘뇌송송 구멍탁’이라면서 100일 동안 광화문 밤마다 광우병 규탄 수만명 반미 데모 ‘쌩쑈’를 했다. 지금 미국산 쇠고기 최대 소비국은 대한민국이다.
그럼 자세히 살펴보자
1. 일단 수천년 일본 역사문화에 한국식 배산임수 풍수문화가 없다. 쇠말뚝을 박았다는 일제는 누구인가. 1910년 한일병탄 당시 조선총독부인가, 그들 고위 관료들인가? 그들의 앞잡이 조선관료들인가? 민족정기? 민족 정기는 어디서 발현하는 것인가? 백두산, 한라산, 지리산, 오대산, 설악산? 왜 그 꼭대기에선 쇠막대기가 발견, 고발되지 않을까?
조선총독부 설치 추인은 누가했는가? 고종은 어디로 달아났는가? 이완용 및 몇몇 친일 대신에게 뒤집어 씌우고 내빼면 되는가? 일제국주의 황실에게 허가 도장을 내준 이는 과연 누구인가? 일 황실이 허울좋은 대한제국 황실을 그저 가만히 삼켰는가? 갖다 바치진 않았는가?
2. 호랑이 허리를 여우가 끊어?
대한민국 3천리 산악지대에 고압 송전 철탑이 켜켜이 서있다. 그 송전탑이 24시간 우리를 인터넷 및 쾌적한 문화생활 가능케한다. 싼값의 전기료로 펑펑 쓰고 있다. 전기는 풍요롭게 쓰고 싶으면서 전자파, 또 핵발전 및 폐기 시설은 극구 반대한다. 하다못해 화장장 시설도 도시락 싸서 반대한다. 자신도 거기서 죽을 거면서…
3. 전국 고속도로는 백두대간 산맥을 뚫고 뚫어 건설했고 지금도 건설중이다. 고속도로 터널은 TBM 공법과 나틈 공법을 혼용해 뚫어간다. 서울 수도권 권역 GTX 구간도 전부 지하는 거대 드릴로 하루 15m씩 뚫고 공사하고 있다. 뚫는 즉시 쇠로 만든 철판빔으로 터널을 옹위한다. 즉 지름 10m 거대 쇠파이프를 거대심도에 장착하는 것이다.
4. 서울~양양 고속도로는 춘천에서 양양까지 터널이 63개다. 설악산 밑으로 최장 12km를 뚫어 지나 간다. 백두대간 민족정기를 횡으로 허리를 단절해버리는 사태 아닌가? 그런데 왜 하루에 10만명 이상 값비싼 톨게이트 비용 내면서 쑹쑹 지나 다니는가?
전주~순천 간 고속도로 200km엔 터널이 38개가 뚫려 있다. 바로 한반도 남녘 최대 산악지대 지리산권역 그 밑을 뚫어버린다. 혈맥이라면 혈맥이다. 전주 남원 구례 산청 한 중심이다. 이 지역을 헐 뚫어버려 민족정기 훼손인데 어이하나? 거대 쇠파이프 터널이 10km씩 장착됐는데…
22km 구간 용서고속도로(용인~서울)엔 터널이 15개 있다. 서울의 남부 혈맥 청계산 광교산을 통과한다. 수도권 혈맥을 뚫어버려 어이할 것인가?
5. 2003년 한 시절 지율이란 여승이 수백일 쌩쇼를 해 도롱룡 살리기 캠페인 단식을 한 적 있다. 온 불교계가 산중 습지 도롱뇽 생명을 살리자고 들떠 일어섰다. 목탁소리 온 국토를 메아리 쳤다. 언론은 집중보도했다. 노무현 정부가 흔들릴 정도로. KTX 경부선 경남 천성산 노선공사 긴급 중단됐다. 올 스톱. 천문학적 공사비가 낭비됐다. 하지만, 지금은? 하루에도 수백번 고속열차 발파 터널 통과해도 지금 양산군 천성산 생태늪에 도롱뇽은 잘 살고 생태계 잘 유지하고 있다.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 관심도 없단다. 그냥 생명 존중 추억이란다.
6. 지맥 끊기? 위대한 인물 탄생 저지?
거북 형상의 마을 지형. 거북 머리라고 상상되는 산꼭대기에서 길이 180cm 폭 3cm 떡국 형태 쇠막대를 뽑았다. 큰 성과? (1995년 3월 1일자 MBC 뉴스데스크 보도)
7. 한반도 시골 지맥에 쇠파이프 누군가 못박을 시각. 일 제국주의는 중국대륙 휩쓸었고 ,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를 삼켰다. 캄보디아 말레이시아도 접수했다. 러시아와 한판 붙었고 미국 본토인 하와이에 항공모함을 보내며 대미전쟁을 선포했다. 1945년 8월 초 인류최초 핵폭탄 2방을 맞았다. 일본 열도 후지산의 풍수지리는 어이한단 말인가. 조선에 쇠파이프를 박은 일제에게 조선 풍수사여, 한마디 해봐라. 조선에 쇠말뚝 박으니 핵폭탄 말로 받았다고 할 텐가. 그러고 나서 10년 후, 패망 일본은 한국전쟁으로 벌떡 일어서, 세계최강 경제 2강으로 부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