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묵상] 늘 불러도, 늘 새로운 노래
시편 98편
“새 노래로 여호와께 찬송하라”(시 98:1)
시편을 읽다 보면 자주 볼 수 있는 단어가 ‘새 노래’입니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방법 중 하나가 새 노래로 찬양하는 것입니다. 다윗은 당대 최고의 싱어송라이터였습니다.
시편에 나오는 150개의 노래 중에 무려 73개에 다윗의 시편이라는 표제어가 붙어 있습니다. 슬픔도, 기쁨도, 환난도, 환희도 다윗의 마음에 들어가면 노래가 되어 흘러나왔습니다. 다윗 안에는 언제나 새로운 가락과 새로운 가사가 있었습니다. 말 그대로 그는 새 노래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요즘은 찬양을 전문적으로 하는 팀도 많고, 곡을 쓰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찬양이 쏟아져 나옵니다. 하나의 찬양에 익숙해지기도 전에 새 찬양이 또 나옵니다. 그렇다면 쏟아져 나오는 신곡을 열심히 부르면 새 노래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될까요? 신곡을 열심히 부르는 일 자체가 찬양이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오히려 생소함 속에서 찬양의 마음이 퇴색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나온지는 한참 지났는데, 분명히 옛날 노래인데 듣고 있으면 마음이 새로워지는 노래가 있습니다. 부르다 보면 마음을 녹이는 그런 노래가 있습니다. 새 노래란 그런 노래가 아닐까요?
요즘, 쏟아져 나오는 신곡들, 그 중에는 시간이 지나고 나면 옛날 노래가 되어서 불리지 않을 노래도 많이 있을 것입니다. 반대로 어떤 곡은 사람들 마음에 담겨서 늘 ‘새 노래’로 남게 될 것입니다. 가사의 깊이가 깊어서 고백을 길어내고 길어내도 새로운 맛이 우러나오고, 부르는 이와 듣는 이의 마음을 늘 새롭게 해 줄 그런 찬양들 말입니다.
나에게는 늘 새롭게 부를 그런 찬양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생각해 봅니다. 기도할 힘 조차 남아있지 않을 때, 나지막히 부르며 마음을 일으킬 그런 찬양을 평소에 입에 붙여두는 것은 신앙생활의 좋은 습관 아닐까요?
“새 노래로 여호와를 찬양하라”(시 9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