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 교수들 “우리 대학원 비리 밝혀주세요”

‘경영대학원장 등이 교비 유용’ 감사원에 이례적 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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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 경영대학 교수들이 대학원의 재정운용실태를 감사해 달라며 30일 감사원에 청원서를 냈다.

 

아주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들이 30일 감사원에 경영대학원의 재정운용 실태를 감사해 달라고 청원했다. 현직 교수들이 직접 나서 외부기관에 대학의 재정 감사를 요청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들은 기부금이 교비회계 수입으로 편입되지 않았고 지급근거가 없는 수당을 지출하는 등 대학원장과 보직교수, 교직원들의 교비 유용이 일부 확인됐다고 청원서에서 밝혔다.

아주대학교 경영대 소속 경영대학발전연구위원회 교수들은 “지난 2005~2008년 자금지출 관련 자료 일부에서 이같은 내용을 확인하고 총장에게 보고해 시정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묵살당했고, 학교당국이 관련 회계자료 공개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비학위과정인 ‘CEO 골프과정’은 1억원 이상의 적자를 초래해 다른 학생들의 등록금으로 보전했으며 이 중 상당 부분이 교직원 골프 비용으로 교비를 유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교수와 동문의 해외여행비용을 연구비에서 유용하고 유흥비를 학생지도비 등으로 처리하는 등 상당한 공금 유용과 낭비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또 이들은 “대학에서 발생하는 재정부정은 대부분 결재문서와 증빙자료 등에 의해 가려져 있어 학사운영을 파악하지 않으면 발견하기 어렵기 때문에 그동안 회계법인과 교과부 감사에서도 지적되지 못해 왔다”고 밝혔다.

교수들은 “만일 신속한 재정감사가 어렵다면 대학의 경영주체에게 회계정보를 공개하라는 지침을 내려 수사를 의뢰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덧붙였다.

 

박소혜 기자 fristar@theasian.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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