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1/2] 중국 과학원 “코로나19 바이러스 동물감염 확산”

1. 중국 당국 새해 첫날부터 충성 요구
– 중국이 시진핑 국가 주석의 집권 3기가 본격 시작되는 2023년 새해 첫날 시 주석의 당내 핵심 지위를 강조한 그의 연설문 전문을 공개. 중국 공산당이 2023년을 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정신을 관철하고 실시하는 첫해로 간주한다는 점에서 시 주석의 핵심 지위를 수호하고 그를 중심으로 단결해 장기적인 국가 발전 전략을 추진해나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발산한 것으로 해석됨.
– 중국 공산당 이론지 치우스(求是)는 1일 발간된 최신호에 지난해 10월 23일 열린 제20기 중앙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1중전회)에서 시 주석이 한 연설 전문을 실었음. 중국 최고 지도자들의 비공개 연설은 일반적으로 관영 매체의 보도를 통해 일부 요약된 핵심 내용만 공개되며, 전문은 통상 수년이 지나고 나서 선택적으로 치우스 등을 통해 일반에 공개.
– 시 주석은 당 중앙의 권위와 집중 통일 영도 수호를 가장 근본적인 정치 규율과 정치 규칙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문. 집중 통일 영도는 전임 장쩌민, 후진타오 시기에 굳어진 집단지도체제와 달리 정책 결정 과정에서 최고지도자의 특별한 지위를 강조하는 의미.
– 중국 공산당은 20차 당 대회에서 당 중앙의 권위와 집중 통일 영도와 함께 시 주석의 당 중앙 핵심 지위 및 전당 핵심 지위를 각각 결연히 수호한다는 의미의 ‘두 개의 수호'(兩個維護·양개유호)를 당장(黨章·당헌) 개정을 통해 모든 당원의 필수 의무로 규정.
– 시 주석은 그러면서 “스스로 사상·행동·정치가 당 중앙과 일치하고 대국적 관념을 강화하며 시간과 장소에 맞게 사업을 전개해 당 중앙의 정책 결정이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 또 개인의 능력 강화, 투쟁 정신 향상, 청렴결백도 주문. 시 주석은 “사상 단련·이론 훈련·정치 경험 등을 통해 당의 대중 노선을 견지하고, 당의 훌륭한 전통을 계승·발양해야 한다”고 강조.

펜스로 봉쇄된 중국 경제수도 상하이 <사진=EPA/연합뉴스>

2. 중국 과학원 “코로나19 바이러스 동물감염 확산”
–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간 이외의 여러 동물을 새로운 숙주로 삼기 시작했으며, 이종(異種) 간 교차 감염으로 인해 더 큰 도전에 직면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봉황망 등 현지 매체가 2일 보도.
– 보도에 따르면 중국 과학원의 미생물연구소 연구원인 가오푸 원사는 최근 열린 학술대회에서 “사슴과 밍크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호랑이, 사자, 쥐, 토끼 등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종(種)의 범위가 넓어지고, 규모도 커지고 있다”고 밝혔음.
– 가오푸 원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간의 면역체계와 적응하는 과정에서 변이가 일어난 뒤 다양한 동물에 적응하기 시작했다”며 “사람 이외에도 더 많은 동물을 새로운 숙주로 찾은 것”이라고 설명.
그는 “(이종 간 전파 감염에 의해) 코로나19가 가져올 수 있는 더 큰 도전을 경시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
– 푸단대 부속 화산병원 장원훙 감염과 주임은 “인간의 능동적인 면역체계와 감염 과정에서 생성되는 면역력에 의해 코로나19는 독성이 약화하는 방향으로 변이할 것”이라면서도 “코로나19에 대한 연구가 아직 충분하지 않으며, 바이러스의 질병 유발 잠재력을 통제하기 위한 더 많은 과학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음.
– 지난 3년 동안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진화는 숙주의 면역 체계와 상호 작용하며 이뤄졌으며, 백신 접종과 감염에 따른 면역력 강화에 따라 코로나19의 독성이 점차 약화할 수 있지만, 코로나19 변이 예측과 관련해 고려해야 할 요소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는 게 보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라고 현지 매체는 전했음.

3. 대만 차이잉원 총통 “전쟁은 결코 문제 해결의 선택지 아냐”
–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1일 “전쟁은 문제 해결을 위한 선택지가 결코 아니다”라며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은 역내 모두의 공동 책임이다”고 강조. 차이 총통은 신년사에서 “지난 한 해 우리는 많은 어려움을 함께 극복했다”며 “지난해 8월 대만해협 주변에서 중국의 대규모 군사 훈련은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우리는 차분히 대응하며 대만의 집념과 자유 수호 의지를 세계에 보여줬다”고 말했음.
– 그는 “그러나 2023년도 쉽지 않을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쟁과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 경제·산업적 문제 외에도 권위주의의 지속적인 확장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번영과 안정에 여러 불안 요소를 가져왔다”고 지적. 이어 “조국 수호 임무는 국군만의 책임이 아니며 모든 시민의 책임”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조국과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함께 힘써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밝혔음.
– 차이 총통은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이 지역 모든 당사자의 공동 책임이며 모두의 공통된 기대임을 베이징 당국에 호소하고 싶다”고 말했음. 그는 “대만해협의 양측은 많은 동일한 문제를 겪고 있으며 전쟁은 결코 문제를 해결하는 선택지가 아니다”라며 “역내 안정과 발전을 촉진하려는 공동 목표 속에서 대화와 협력을 통해서만 더 많은 사람이 안전과 평화, 행복을 누릴 수 있다”고 강조.
– 차이 총통은 아울러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전날 신년사에서 ‘양안 동포들이 손을 잡고 나아가며 중화민족의 복지를 창조하기 희망한다’고 말한 것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온건한 어조’를 사용했다는 점에 주목했다면서도 “중국군이 대만해협에서 활동하는 것은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해롭다”고 말했음.

4. 안와르 말레이 총리, 첫 해외 일정으로 인니 방문
–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가 취임 후 한 달여 만에 첫 공식 해외 일정으로 인도네시아를 방문. 1일 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안와르 말레이시아 총리는 오는 8일부터 이틀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해 조코 위도도(조코위) 대통령과 만남.
– 두 정상은 국경, 무역, 인력, 팜유 등 양국 현안과 함께 미얀마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인도네시아는 올해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의장국. 앞서 아세안은 2021년 4월 미얀마 군사정권 수장인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참석한 가운데 자카르타에서 열린 특별정상회의에서 미얀마 사태 해결을 위해 즉각적인 폭력 중단 등 5개 항에 합의.
– 그러나 이후에도 군정은 반대 세력에 대한 유혈 탄압을 계속하는 등 평화 합의를 이행하지 않았음. 군정 법원은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에게 지난달 30일 7년 형을 추가해 총 33년 형을 선고. 현재 77세인 수치 고문의 나이를 고려하면 사실상 종신형인 셈.
– 판결 이후 미국, 유럽연합(EU) 등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수치 고문의 석방을 촉구하며 군정을 규탄. 미얀마 민주진영 임시정부 격인 국민통합정부(NUG)와 수치 고문 소속 당인 민주주의민족동맹(NLD)도 군정을 강력히 비난.

5. 달라이 라마 “중국, 조직적으로 불교 파괴”
–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중국이 조직적으로 불교를 파괴하려 한다고 비판. 1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달라이 라마는 전날 인도 북부 비하르주 보드가야에서 이같이 말하며 “중국은 하지만 사람들의 불교에 대한 믿음은 짓밟을 수 없다”고 강조.
– 보드가야는 석가모니 부처가 깨달음을 이룬 곳으로 불교의 대표적 성지. 달라이 라마는 전날까지 그곳에서 6만여명의 신도가 참석한 가운데 3일 동안 설법 행사를 했음. 그는 지난 3월 중국이 파드마삼바바 불상을 파괴한 점을 지적하며 “불교 말살 노력의 하나로 중국 내 사찰이 허물어지고 있다”고 지적. 파드마삼바바는 티베트 불교가 추앙하는 인물로 8세기 때 티베트에 불교를 보급한 것으로 전해짐.
– 달라이 라마는 “(티베트의) 우리 주민들은 독살당하고 있다”며 “중국은 불교에 해를 끼치기 위해 가능한 일이라면 무엇이든 한다”고 말했음. 그는 “하지만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불교는 그 자리에 서 있으며 중국에는 불교를 믿는 이들이 많이 있다”고 강조. 이어 “누군가를 해친다고 해서 그의 종교를 위험에 처하게 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음.
– 달라이 라마는 중국 침공 후 티베트를 탈출, 1959년 인도 북부 다람살라에 티베트 망명정부를 세우고 비폭력 독립운동을 이끌어왔음. 이에 중국은 달라이 라마를 ‘조국 분열 활동가’로 규정하는 등 그간 그의 활동을 강력하게 비난. 이와 관련해 미국 등 국제사회는 중국이 티베트에서 종교적 자유를 제한하고 인권을 탄압하고 있다고 꾸준히 지적해왔음.

6. 이스라엘, 시리아 공습 “2명 사망·다마스쿠스 공항 마비”
– 이스라엘의 미사일 공습으로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국제공항의 운영이 중단되고 2명의 시리아군이 사망했다고 시리아 국방부를 인용해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
– 보도에 따르면 시리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오전 2시께 (이스라엘 북부) 갈릴래아 호수 쪽에서 다마스쿠스와 그 주변 지역으로 미사일이 발사됐다”면서 “그 결과 시리아 군인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당했으며 재산 피해도 발생했다”고 밝혔음. 국방부는 또 공습의 영향으로 다마스쿠스 국제공항의 가동도 중단됐다고 덧붙였음.
– 이스라엘군은 시리아 내 여러 시설물에 주기적으로 미사일 공격을 가하고 있음. 지난해에도 수도 다마스쿠스와 북서부 도시 알레포, 서부 항구도시 타르투스, 서부 하마주 도시 마시아프 등이 공격 대상이 됐음.
– 시리아에선 지난 2011년 반정부 시위로 촉발된 내전이 12년째 이어지고 있음. 2014년 미국이 이슬람국가(IS) 소탕을 명분으로 시리아를 공습하면서 내전에 개입하고, 그 이듬해에는 러시아까지 군사개입에 나서면서 내전은 강대국들의 대리전 양상으로 치달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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