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싱하이밍 등 전현직 대사 3명 ‘불상의 기원…’ 출판회 나란히 ‘축사’

불상의 기원을 찾아서

 

“불교의 관용과 선량함, 상생의 이념은 동아시아 문명의 공동유전자가 됐다. 종교문화 등 각 분야에서 한국과 중국의 전략적 동반자 협력을 강화시켜 나가자.”(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축사하는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파키스탄의 불교 간다라 문명은 고대와 현대에 걸쳐 중국과 일본, 한국을 연결하는 다리였고, 큰 영향을 발휘했다. 불상을 포함해 간다라의 문화적 경관은 매우 특별한 불교 유산이다.”(나빌 무니르 주한 파키스탄 대사)

나빌 무니르 주한 파키스탄 대사

“파키스탄과 한국의 교류를 넓히는데 불교만큼 좋은 게 없다. 연구소를 세우고 사찰 건축을 제안한다.”(송종환 전 주파키스탄 한국대사)

송종환 전 주파키스탄 한국대사

전직 기자의 출판기념회에 전현직 대사 3명이 나란히 참석해 축사를 했다. 지난 11월 30일 서울 명동 롯데시티호텔 소재 할랄푸드 식당인 ‘샤프란’에서 열린 최종걸 전 연합뉴스 기자의 <불상의 기원을 찾아서>(다우출판) 출판기념회 자리에서다.

최종걸 전 기자의 ‘불상의 기원을 찾아서’ 출판기념회 겸 학술세미나.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와 나빌 무니르 파키스탄 대사, 조계종 사회부장 범종스님, 태고종 한국불교신문 주필 승한스님, 윤종원 전 청불회장 등이 참석했다.

 <불상의 기원을 찾아서>는 대승불교의 원류인 ‘파키스탄 간다라’부터 백제불교 도래지 ‘영광 법성포’까지, 불교 전승의 역사를 짚고 있다. 이날 출판기념회 겸 학술세미나에는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와 나빌 무니르 파키스탄 대사뿐 아니라 조계종 사회부장 범종스님, 태고종 한국불교신문 주필 승한스님, 윤종원 전 청불회장(기업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저자 최종걸 기자의 감사인사

책 저자 최종걸 기자는 “한국은 교학이나 선쪽으로 아직 온전히 보존돼 있는 유일한 국가이기 때문에, 우리 스님들을 중심으로 역으로 중국과 파키스탄을 함께 잇는 중심축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현재 파키스탄은 이슬람교가 주류지만 북부 간부 간다라 지역은 384년 백제에 불갑사를 세우고 불교를 전파한 마라난타 스님의 고향으로, 최초의 불상 조성지로 알려져 있다”고 소개했다.

최 기자는 “당시 간다라 불상은 대승불교 사상과 함께 실크로드를 통해 중국과 한국, 일본에 전파돼 동북아 정신문화에 일대 혁신을 안겼다”고 밝혔다.

한편 2019년 원행스님의 파키스탄 국빈 방문에 이어 최근에는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파키스탄 라호르박물관의 대표 유물 ‘부처님 고행상’의 한국 전시를 발원하면서 간다라 불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종걸 기자의 <불상의 기원을 찾아서> 출판기념회가 향후 한-중-파키스탄의 불교를 통한 문화 교류·협력에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역할을 해내길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김호영 광주시민프로축구단 단장. 싱하이밍 대사, 최종걸 기자, 허준혁 제이에스부동산중개 전무(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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