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에 계룡대서 열린 국군의날 기념식 소회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이종섭 국방장관 및 군 지휘부가 장병들의 경례에 답하고 있다. 대통령 오른쪽에 김건희 여사, 김진표 국회의장이 서있다. <사진 연합뉴스>

 

국군의날 기념식이 5년 만에 계룡대에서 열렸다. 국군의날 행사는 국력을 과시하는 최고의 행사다. 미국, 영국에서는 의전행사로서 실력이 과시되는 것은 드물다. 공산국가에서는 여전히 압도적인 대규모 무력시위다. 중국이나 북한도 대개 원조 소련을 본떴는데 2차대전 전 히틀러의 독일군에 배웠다.

현재 중국의 침공 위협에 따라 대만해협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주한미군의 파견 가능성도 나온다. 지상군보다도 공군이 될 것인데, 오산은 주로 정보전력과 지휘통제통신 전력(C4I) 이므로 군산 비행전대가 파견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중국의 한국 위협도 고조하고 있다. 중국에 맞서는 전력이 한국에서 출진하기 때문이다.

한국 전력은 K-9 전차, 155미리 자주포 등 방산수출로도 공개되며 승진훈련장의 화력시범은 장관이다. 한반도에 로널드 레이건 항모전단이 출동하자 북한이 미사일을 쏘아댄다. 기가 죽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이같이 한반도의 안보는 언제라도 폭발할 수 있다. 국군의날에 다시금 각오를 다졌다고 본다. 완벽한 전비태세에 한치의 착오가 있어서는 안 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도 안보 위협 증대 요인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를 합병하면서 국토 보전을 위해서는 핵사용도 불사한다는 위협을 계속하고 있다. 서방은 사기라고 일축하고 있다. 푸틴은 돈키호테 짓거리를 계속하고 있다. 엘리자베스 여왕 국장에 초대받지 못한 러시아는 유엔 안보리 상임 이사국 자격이 없다.

이번 국군의 날 국방부는 국민의례를 진행하면서 군의 원로로 꼽히는 백선엽 육군 대장, 손원일 해군 중장, 최용덕 공군 중장, 신현준 해병대 중장의 생전 목소리를 인공지능(AI) 기술로 복원해 ‘국기에 대한 경례’를 낭독했다. 김태영 장관 시절 백선엽 대장을 명예원수로 모시려고 했을 때 백 장군은 고사했다. 친일파 군인 논쟁이 되살아날 것을 우려한 것이다. 오늘에야 백선엽 장군의 위용을 되살린 것이다. 지하에서나만 감격해하며 고마워하실 것이다.

1930년 겨울 전쟁에서 소련군을 물리친 핀란드의 국부 만넬하임 원수는 제정 러시아 장군이었다. 핀란드가 국부를 모시는 정성은 많은 외국인을 감동시킨다. 백선엽 장군은 한국 사람이라면 잊을 수 없는 6.25전쟁의 영웅이다. 미국 남북전쟁에서 북군의 그랜트와 남군의 리 장군은 다같이 존경받는데 미국이 남북전쟁 이후 하나로 통일된 이유의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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