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란 수교 60주년···영화제·사진전·페르시아어 경연 등 다양한 행사
10월 23일 한국과 이란이 수교한지 60년이 되는 날이다. 양국은 민간 차원에서 갖가지 문화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과 이란은 1962년 10월 23일 수교하였다. 1967년 4월 주이란 한국대사관이 설치되었고, 1969년 5월에는 우호조약이 체결되었다. 1973년에는 이란-북한이 수교하였으나, 형식적인 관계에 불과하였다. 1975년 8월에 주한 이란대사관이 개설되었다.
1970년대 한국과 이란은 개발독재를 통한 급진적 근대화 추진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 이 즈음 이란으로 2만명 이상의 근로자들이 일하러 갔다. 1977년 6월 17일 이란의 수도 테헤란 시장의 서울시 방문을 기념해 서울 강남에 ‘테헤란로’를, 테헤란에는 ‘서울로’를 명명했다. 팔라비 왕조 시절의 일이지만 이란혁명이 일어난 뒤에도 계속 명칭이 사용되고 있다.
한편 한국이 이란의 4번째로 큰 무역 파트너인 만큼 이란 입장에서도 한국은 중요하며, 한국도 이란산 원유가 원유수입원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만큼 이란을 중요시하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