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사회사 유니폼③] 무기휴대와 미니스커트 여경

1966년 도입된 영국의 총기 사용 전문경창관. 전 경찰의 1.3%인 1만9060명이 근무 중이다. 이들만 총기를 휴대, 사용할 자격이 있다. 매달 30시간의 보충훈련을 받아야 한다.

런던경찰은 1829년 출범 당시 시민들의 경찰에 대한 반감은 굉장했다. 완화대책의 하나로 무기를 소지하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1950년대부터 총기사용범죄가 증가, 순직과 중경상자도 늘어났다. 1966년. 총기사용전문경찰관을 선발->교육훈련->배치->정기 훈련 및 테스트->현장근무 재배치 제도를 채택했다.

경찰관이 총기를 휴대하는 국가는 232개국이다. 영국, 아일랜드,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뉴질랜드의 5개국은 휴대하지 않는다.

휴대장비 허리따는 모두 장착하면 9kg 정도 된다. 허리에 무리 가지 않도록 벹트와 베스트의 무게 균형을 잡아야 한다. 등 뒤에 장비를 차면 앉았을 때 등을 압박해 몸에 좋지 않다.


duty belt

휴대할 무기와 장비를 바지 허리띠에 겹쳐서 매는 근무허리띠다. 서비스 벨트service belt, 장비벨트kit belt라고도 한다.

오른손잡이의 경우 제일 왼쪽에 권총. 정면 중앙에 수갑. 오른쪽으로 가면서 최루가스 스프레이->탄환 15발 들이 탄창 2개->테이저건->경찰봉 순으로 장착한다.

수갑열쇠, 회중전등, 주머니칼, 응급처치세트, 지혈대, 증거수집용 장갑도 제 자리에 넣는다. 제복 착용하면 생명장비生命裝備 방호복 또한 같이 입는 uniform is on, vest is on이다.

1957년 비키니 복장을 단속하고 있는 이탈리아 경찰


용모복장과 경찰

치안=안전 다스리기의 목적은 국민의 편안함이다. 빈번하게 집권자의 권력욕을 충족시키는 뒷길을 걷는다. 그 하나가 옷과 머리 단속이다.

1922년 워싱턴에서 미니스커트 단속하는 경찰


변심change of heart變心

색채심리학자들에 의하면 blue color가 신뢰-안전-편안한 색이라 한다. 경찰에게는 안성맞춤 아닌가. 물론 power and authority의 칼라이기도 하다.

마이애미 교통경찰의 미니스커트. 시민들은 단속하면서 자신들은 짧게 더 짧게. 1931년 장면이다.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면 blue uniform을 스캔하라. 그가 곧 police officer다. 당신의 수호자your guardian이다.

버스를 공격하며 진압하는 영국 경찰. 1984~85년 대처 수상 시절 영국 경찰은 포악하게 시위를 진압했다. 

원래 경찰은 그런 일을 하려고 태어났다. 20세기 들어서면서 적enemy of citizen敵으로 돌변했다. 특히 대처 수상 시절 영국 경찰은 광부의 늙은 아버지와 아내, 어린아이들을 두들겨 팼다. 집회현장은 도로봉쇄, 집결분쇄로 얼룩졌다. 당시 경찰들 행위는 시민에 대한 배반이었으며 죽을 때까지 후회하며 지낸 경찰들이 많았다.

영국 경찰은 수상 대처의 일갈에 광부와 가족을 무자비하게 공격했다. 기실 노동계급으로서 동질성을 공감하고 있었으면서도 말이다.

미국. 이런 war 저런 war로 인해 경찰관이 병졸兵卒이 됐다. 영국. 광부파업을 진압한 뒤부터 전사戰士로 변했다.

경찰은 현대에 이르러 영장제시도 없이 압수수색이 이뤄지곤 한다. 옛 군인–>1981년 런던 경찰–>1991년 영국 경찰 갈수록 거칠어졌다. 


경찰은 칼라로 일심동체

세계의 경찰유니폼이 다 같은 스타일에, 같은 색깔은 아니다. 그러나 대개는 blue 계통이다. 그래서인가. 경찰이라는 직업의 색깔이다.

파랑은 영국에서 군의 빨강과 차별을 기도한 색이었다. 미국으로 건너가 정착, 영어를 따라서 세계로 퍼져 나갔다. international이다.

실제 상의 이유도 있다. dark navy color는 얼룩이나 때가 묻어도 눈에 안 띈다. 세탁의 번거로움 덜어준다. 범죄자의 공격에 노출되는 야간에 식별이 잘 안 된다. 그만큼 안전하다.

부모와 선생님. 아이들에게 경찰관a person in the BLUE police uniform을 보게 되면 존경하라고, 만약에 무슨 일 생기면 믿고 의지할 분이라고 가르친다.

“경찰 아저씨, 신발끈 좀 매주세요. 엄마가 어려운 일 생기면 아저씨에게 말하라 했어요.”  경찰의 이런 모습이 어느 시대 어느 나라에서 바라는 거 아닐까?


안심과 믿음의 복원

몇 년 후면 근대경찰 탄생 2백주년을 맞게 된다. 그 동안의 경과가 다윈의 진화론과 같은 길만을 밟아오지는 않았다.

현재의 경찰은 당초의 설계의도에서 많이 벗어났다. 폭력을 폭력으로 제어하는 습관에 너무 젖어 들었다. 非武裝비무장-非暴力비폭력은 무색해졌다.

이쯤에서 2백년 전의 원점을 회고해야 하지 않을까? 초지일관constant heart은 구태의연한 행위일까? 혼란스러울 때에는 원점과 기본이 한 방편이다.

러시아 경찰복 변천사 기념우표. 왼쪽부터 1718년, 1826년, 1934년, 2013년 발행된 우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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