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작약’ 황효진···”씨암탉의 목청이 드높다”

<사진 황효진>

 

한 순간이 가고
다른 순간이 찾아왔다

사랑이 끝난 뒤
꽃잎이 시들어 떠나지만
바로 그 자리에
씨앗 탄생을 알리는
씨암탉의 목청이 드높다

이 순간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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