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노란망태버섯’ 황효진 July 30, 2022 황효진 사회-문화, 코리아 노랑망태버섯 <사진 황효진> 하얀 촛대가 검은 갓을 쓰고 노란 망사 펼치며 은밀한 솦속에서 불쑥 솟았다 이른 아침 분기탱천하여 노란 망사를 걸치는 데까지 두 세 시간이면 족하고 한낮의 태양열에 녹아버리는 데는 반나절이면 충분하다 노란망태버섯, 땅거미가 내릴 때면 이미 그 형체가 보이지 않는다 그대, 사랑의 이데아인가? 공인회계사, 인천도시공사 전 사장 Share this:TweetTelegram Related Posts [오늘의시] '빗물' 황효진 낮은곳 향해 흘러가는 물과 벗하며 1300년전 '고운'을 떠올리다 [오늘의 시] '작약' 황효진···"씨암탉의 목청이 드높다" [오늘의 시] '자두' 황효진..."빨간 자두, 도광양회(韜光養晦)의 결과" [오늘의 시] '엄나무'···"나의 가시에게 묻는다/ 너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다산 정약용 발자취 걷다③] 회혼일 아침 조용히 숨을 거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