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묵상] 훌륭한 아버지, 불량한 자식


‘타고남’과 ‘거듭남’···부모의 선물, 하나님의 은혜

한 인간이 자라나는데 부모의 영향은 절대적입니다. 부모가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아이는 부모로부터 굉장한 영향을 받으며 자랍니다.

부모 잘 만나서 성공적 인생을 사는 사람도 있지만, 부모 잘못 만나서 절망적인 인생을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반대로 남들이 다 부러워하는 그런 부모 밑에서 인생을 엉망으로 사는 사람도 있고, 남들이 손가락질하는 그런 부모를 만났는데도 훌륭하게 자라는 사람도 있습니다.

요엘과 아비야는 어땠을까요? 아버지가 ‘무려’ 사무엘이었습니다. 이스라엘 역사에서 가장 존경받는 사사입니다. 그러나 요엘과 아비야는 세상으로부터 손가락질 받는 인생이 되었습니다.

요나단은 어땠을까요? 아버지가 사울이었습니다. 온 나라를 말아먹는 미치광이 왕의 슬하에서 자랐다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요나단은 성품이나 지혜가 빼어난 사람으로 자랐습니다.

피는 못속인다, 그 아버지의 그 아들이다, 이런 말들이 있지만 인생에는 이 말로 다 설명이 되지 않는 무언가가 더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사람은 인생에서 몇 가지 중요한 만남을 가집니다.

태어나자마자 부모를 만나고, 살아가면서 친구와 스승을 만납니다. 그리고 배우자와의 만남이 있고, 자기 자녀와의 만남도 있습니다. 모두가 인생을 좌지우지 할 수 있는 만남들입니다.

그런데 인생에는 이 모든 만남을 아우르는 동시에 너머서는 또 다른 만남이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과의 만남입니다. 이 만남은 다른 모든 만남을 새롭게 하는 만남입니다. 관계를 새롭게 하는 관계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을 만날 때 인간은 새로 태어나기 때문입니다.

신앙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거듭나는 것입니다. 타고남은 부모가 주는 선물이고 거듭남은 하나님 아버지가 주시는 은혜입니다.

석문섭 목사의 오디오 묵상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