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적요寂寥’ 최도선 February 16, 2022 최도선 오늘의시 절간 마당 툇돌 위 가지런한 흰 고무신 두 켤레 노스님 묵주기도 동자승 조는 염불 산 너머 넘어온 가을볕 마당 가에 설핏하다. 귀양살이 배롱나무 외피가 근질근질 산비둘기 구구 울음 깨어나는 산중 고요 동자승 찻물 끓이러 가는가 신발 끄는 소리만 시조시인, 작픔상 수상 Share this:TweetTelegram Related Posts [시와 음악] '동백지다, 미황사' 최도선 [오늘의 시] '그 도시에 먼저 온 아르카디아-히바' 최도선 [오늘의 시] '은방울 꽃 하나가' 백승훈 [오늘의 시] '대추나무 이파리는 반짝이고' 최도선 [오늘의 시] '서어나무' 최도선 [최도선의 시와 달빛⑤] '데카메론'···세 여자와 네 명 남자들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