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3코멘트] 망자에 대한 ‘이중 잣대’

민병돈 전 육사교장이 전두환 전대통령 영정에 큰절을 올리고 있다

전두환 전대통령의 서거를 보며 애증의 시대를 겪었기에 만감이 교차합니다. 1987년 전두환 타도를 외치며 명동과 종로를 뛰어다니던 기억이 선합니다. 그러나 대한민국 대통령직을 수행하며 7년여 기간 국정최고 책임자였음도 명백합니다.

망자에게 명복과 추도를 표하는 것을 이렇게 어려워하는 사회가 정상인지 모르겠습니다. 김일성 사망때 조문 가야한다던 그 사람들 아니었습니까? 모택동도 공과 과를 함께 보자던 사람들 아니었습니까? 김정일 사망때는 조문 특사보내고 애도표현과 함께 조화 보내자던 사람들 아니었습니까?

전두환의 사망도 그렇게 보면 안 되는 이유가 있습니까? 망자 앞에 다들 그렇게 떳떳하신가요? 대한민국의 한 시대를 맡았던 대통령에게 명복을 표하는 것도 어렵다면 그 사회는 잘못된 것입니다. 이중기준과 위선의 사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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