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② 베트남] 400m 여자허들 꽉 티 란 4강, 아시아 자존심 지켜
도쿄올림픽이 막을 내린지 10월 8일로 두달이 지납니다. 코로나19로 1년 연기 끝에 7월 23일 개막한 도쿄올림픽엔 전세계 205개국이 참가해 8월 8일까지 열렸습니다. 아시아에선 아프간을 비롯해 내전 중인 시리아 등 모두 40여개 국가가 참가했습니다. 또 이번 대회에선 1896년 제1회 대회 당시 제정됐던 ‘더 빨리, 더 높이, 더 힘차게’ 모토에 ‘다 함께’(together)를 추가하였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최초의 대규모 국제행사인 도쿄올림픽은 다가올 국제행사에 좋은 선례를 제시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아시아엔>은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아시아 국가들의 도쿄올림픽 이야기를 전합니다. <편집자>
여자 배드민턴 응우옌 투이 린 ‘아름다운 패배’
[아시아엔=란 퐁 베트남 <단 트리> 영문판 기자] 국영 텔레비전 채널과 온라인 뉴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달된 ‘2020 도쿄올림픽’은 베트남에서도 큰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아쉽게도 베트남 국가대표는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베트남은 11개 종목에 총 18명의 선수를 파견하면서 일부 종목에서 메달을 딸 수 있을 거라 선언했지만 끝내 그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베트남 선수단 중 이번 대회에서 중 가장 크게 활약한 선수는 여자 배드민턴 세계 랭킹 49위의 응우옌 투이 린(Nguyen Thuy Linh)이다. 첫 올림픽 출전 무대에서 응우옌 선수는 랭킹 41위인 프랑스의 취 쉬에페이(Qi Xuefei), 랭킹 46위인 스위스의 사브리나 자케(Sabrina Zaquet) 선수를 꺾으며 승승장구했지만, 랭킹 1위인 대만의 다이쯔잉 선수에게 패하고 말았다. 그럼에도 그녀는 매 경기 열심히 임하며 성장 가능성도 보여주었다.
400m 여자 허들의 꽉 티 란(Quach Thi Lan) 선수는 4강에 진출하면서 이번 대회에서 베트남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비록 메달을 따진 못했지만 아시아권 1위 타이틀을 굳건히 유지했을 뿐만 아니라, 본 종목의 4강 진출에 성공한 유일한 아시아인으로 이름을 남겼다. 베트남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목표를 달성하는데 실패했지만, 다음 프랑스에선 좀더 분발할 것이 틀림없다.
다음은 영어 원문
Vietnamese people paid lots of attention to the 2020 Tokyo Olympic Games but the local athletes did not have a successful season. Vietnam sent 18 athletes to the event and participated in 11 games. They set up goals to win medals at some games but the team then failed to fulfill their goals.
The event was broadcast live in Vietnam on the local national TV channel and on many online newspapers. Many of the games, especially those that had local athletes competing, drew lots of viewers and comments.
One of the most outstanding athletes of the Vietnamese team was female badminton player Nguyen Thuy Linh, the world’s No. 49. This was her first Olympic appearance and Linh defeated No.41 Qi Xuefei from France and No.46 Sabrina Zaquet from Switzerland. Although she lost to No.1 player Tai Tzu-ying of Chinese Taipei, the 23 year-old player had a good match which showed her good skills and potential.
The best result that Vietnam had at the Tokyo Olympics 2020 was made by runner Quach Thi Lan who advanced to the semi-finals of the women’s 400m hurdles. With this achievement, Lan affirmed her No.1 position in the continent and was the only Asian representative at the semi-finals. Although failing to reach their target, Vietnamese athletes had indeed got various valuable lessons for their future competitions.(by Lan Phong Head of World News, Dantri Online Newspaper, Vietn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