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얼리 마감 D-90일, 2그룹 학생들의 아이비리그 합격전략
[아시아엔=이강렬 미래교육연구소장, 전 국민일보 편집국장] 많은 학생들이 목표 대학을 아이비리그 대학으로 정하고 준비를 하고 있다. 이제 주니어(12th)가 되는 학생들은 오늘이 7월 18일이니 미국 대학 얼리 원서마감까지 불과 3달여 남았다. 학교성적과 SAT 성적을 올리고 액티비티를 강화하기에는 너무 시간이 짧다. 이제 할 수 있는 것은 비교과 영역의 강화다. 즉 에세이와 추천서 등을 잘 쓰고 잘 받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을 만들어 내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이제 9학년이 되거나 10, 11학년이 되는 학생들은 준비해야 할 것들이 참 많다. 그런데도 이 방학을 SAT 학원에서 하루 종일 보내는 학생들이 많다. 학생이나 학부모들이 미국 대학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SAT 점수를 올리면 아이비리그대학 합격 가능성이 얼마나 높아질까? 많은 학부모들은 그렇게 믿고 있다.
그러나 천만의 말씀이다. 아이비리그 대학에 가려면 SAT, ACT 고득점은 기본이다. 12학년 올라가는 지금 여름방학에 학원에 가서 올리려고 생각했다면 늦은 것이다. SAT가 1400점대에 머물거나 ACT가 33점 미만이라면 조금 생각을 달리해야 한다. 여름방학 때 학원에서 공부해 표준화 시험점수를 대폭 올리겠다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 가능할까? 그러나 SAT, ACT 시험 구조상 쉽지는 않다.
?
다시 강조하지만 아이비리그대학은 성적만으로 갈 수 없다. 학업적, 비학업적 요소들이 모두 우수해야 한다. 그러나 아이비리그대학에 지원하는 학생들이 모두 우수한 것은 아니다. 통계를 보면 지원자의 상위 10%는 정말 우수한 학생들이다. 지난해 아이비리그 대학에 지원한 학생수는 40만750명이었다.
이 가운데 상위 10%인, 1그룹의 약 4만명은 우선 학업 면에서 매우 우수한 학생들이다. 거의 완벽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아이비리그 8개 대학에서 선발하는 학생수는 2만1천여명이다. 성적으로 뽑아도 정원이 차고 넘친다. 성적으로 뽑는다면 아이비리그를 지원하는 2그룹 학생들, 성적으로 볼 때 다소 우수한 학생들은 합격할 수가 없다. 그런데 2그룹은 보통 지원자의 44%에 해당되는 학생들 가운데서도 합격자가 많이 나온다. 어떻게 가능할까?
아래에 그 해답을 제시한다. 2번째 그룹 학생들이 아이비리그에 합격하려면 다음의 7가지를 보여주어야 한다. 그러면 얼마든지 합격의 문을 열 수 있다.
1. 모든 에세이와 추천서 등은 학생의 학교성적과 지적인 능력이 매우 높고 우수함을 보여주어야 한다.
2. 교사 추천서와 카운슬러 추천서 내용이 매우 좋아야 한다. 이 추천서들에는 학생이 고등학교에서 얼마나 우수한지를 담아야 한다. 또한 학생이 향후 계속 이런 모습일 것이라는 것도 담아야 한다. 이 그룹의 많은 학생들 가운데 불합격된 학생들은 매우 부지런하고 근면한 경우가 많다. 이들은 학급에서 매우 뛰어난 학생임을 보여주어야 한다.
3. 이들 학생들의 성적은 계속 상승하고 있고, 또 매우 도전적인 코스를 듣고 있음을 보여주어야 한다. 입학사정관들은 이 학생들이 또래 학생들보다 덜 도전적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불합격시키는 경향이 많다.
4. 이 학생들은 서머 프로그램, 독자적인 리서치, 지역에서의 수상, 고등학교에서의 상 등을 통해 학업적 진취성이 있음을 보여주어야 한다. 또한 가난하고 어려운 이들과 지역사회에 의미 있는 봉사를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5. 이런 학생들은 어플라이 전 과정을 통해서 배우기를 좋아하고 지적인 잠재력이 크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6. 학교나 학교 밖에서 스포츠나 음악 등에 있어서 리더십이나 특별한 재능이 있음을 보여주어야 한다. 이런 종류의 학생이 탈락하는 한 가지 이유는 그가 참여하는 스포츠에서 한 종목도 주장을 하지 못하는 등 리더십이 없기 때문이다.
7. 학생은 매우 독특한 개성과 성격을 지녀야 한다. 교사들은 이런 학생의 개인적인 성향에 대해 칭찬하는 추천서를 써주어야 한다. 기억해야 할 것은 입학허가를 받는 70-75%의 학생들은 학업 성취도가 가장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이 그룹의 학생들이 불합격 그룹에서 빠져나오기 위해서는 매우 강력한 특별활동과 개인적인 특성을 확실하게 보여주어야 한다.
다시 강조하지만 아이비리그 등 미국 최상위권 대학들은 성적만으로 갈 수 없다. 학교에서의 뛰어난 성적과 표준화 시험에서의 좋은 성적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 학업적 요소를 대폭 강화하지 않으면 결코 아이비리그 대학의 합격은 거머쥘 수 없다.
이제 원서를 쓰는 학생이라면 이런 것들을 더욱 잘 보여줄 수 있도록 하고, 9-11학년 학생들이라면 지금부터 이런 요소들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