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김연수-김용재 부자사진전 ‘생명의 숨소리’
[아시아엔=민다혜 기자] 중견 사진가 김연수(한양대 미디어 커뮤니케이션학과 겸임교수, 전 한겨레 기자, 전 문화일보 사진부장) 생태사진작가와 김용재(녹색서울시민위원회 간사)씨 부자가 7월10~20일 문화공간 KOTE(서울 인사동길 7)에서 ‘부자사진전’을 연다. 주제는 ‘생명의 숨소리’.
대학시절 이후 36년간 줄곧 한반도의 야생동물을 기록하고 있는 김연수 사진가는 야생동물보호학을 전공한 아들과 함께 자연다큐 유튜브 방송 를 개국한 데 이어 이번 사진전에선 인간의 무관심 속에 어렵게 생명을 이어가는 이 땅의 멸종위기종을 새로 선보인다.
한반도의 하늘과 땅, 습지와 바다에서 인간보다 앞서 살아온 자연의 친구들은 인간과 더불어 영원히 공존해야 할 생명의 동반자, 하지만 그들을 파괴하고 자연을 훼손한 댓가로 코로나19나 기후변화와 같은 재앙을 맞고 있는 게 아닌가.
세계 각국은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든 생물을 천연기념물이나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하고 법적 보호조치를 하고 있지만, 그들의 숨소리는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
김연수 작가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렇게 적었다. “코로나19로 인간의 숨소리가 약해지고 있지만, 인간을 제외한 뭇 생명은 굳건하게 숨소리를 이어가고 있다. 그칠 줄 모르고 질주하던 오만한 인간들은 이제서야 주변의 이웃들을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