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시대 외국인 원정범죄 큰폭 감소
[아시아엔=김중겸 경찰청 전 수사국장] 찰스 디킨스의 <올리버 트위스트>는 영국이 산업혁명과 노예무역으로 세계를 제패해 나가던 시대의 소설이다.
번영 속 비참한 빈곤의 악취가 진동하는 런던의 뒷골목, 소매치기 가르치고 훔치기 강요해 벌이를 착취한다.
가난한 자는 ‘악의 씨’라며 이를 만들지 못하게 한다고 남편과 아내와 자식들을 구빈원에 수용했다. 구빈원(救貧原), 말뜻이야 가난 구제시설이다. 실제는 영어명칭 workhouse 그대로 강제노동수용소다. 오히려 빈민굴 범죄소굴이 더 편했다.
포켓(pocket)에서 집어내는(pick) 소매치기(pickpocket)다. 뱃길로 멀리 가지도 오지도 못했다. 잡히면 손목도 절단했다.
Newgate 감옥에 수감하고 타이번(Tyburn) 교수형 형장으로 끌려가기도 했다.
일본 내 외국인 범죄
2019년 일본의 외국인 범죄자는 1만1082명. 전체 범죄자의 2~3%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아시아인은 9420명으로 85%이다.
아시아인의 내역을 보면 1위 말레이시아 5199명, 2위 중국 4133명, 3워 필리핀 821명, 4위 한국 543명, 5위 타일랜드 415명이다. 한국은 전체의 4.8%, 아시아의 8.2%를 점유한다.
최근 오사카(大阪)-효고(兵庫)-교토(京都), 나라(奈良) 경찰관계자들은 연신 미소 흘린다.
코로나바이러스가 공신이다. 한국인도 입출국 금지. 골치 썩이던 게 없어졌다. 다름 아닌 원정 오는 빈집털이전문 3인조 그룹들이다.
2020년 2월 고베(神戶)에서 여섯 번에 걸쳐 현금과 보석 2700만엔 어치 털렸다. 장물은 과자로 속여 한국에 보낸 터였다. 해결전망 없다. 그러나 그 이후로는 발생하지 않는다. 웃을 만한 일이다.
한국인 원정소매치기단
1990년대 후반 도쿄 지하철에서 한국인 원정소매치기단이 횡행했다. 일본 언론은 면도칼 잘 다루는 폭력소매치기라 했다.
코로나바이러스 이전 간사이(關西) 한국인 원정 빈집털이단도 자물쇠 따고 유리창 따는 도구를 능숙하게 다뤘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