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유엔 ‘청소년 온라인 그루밍’ 근절 위해 손잡았다
[아시아엔=송재걸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17일 유엔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 Union, ITU)과 아동·청소년 대상 온라인 그루밍 범죄로부터 안전한 사이버 환경을 만들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아랍뉴스>가 이날자로 보도했다.
‘그루밍 범죄’란 어린이나 청소년에게 접근해 친밀관계를 쌓은 뒤 취약점을 이용해 성적 행위를 요구하는 것을 말한다.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유엔 사무국에서 열린 이번 협약식에는 칼리드 빈 압둘라 알 사브티 사우디 사이버보안국 위원과 도린 보그단마틴 국제전기통신연합 국장 등이 나섰다.
알 사브티 위원은 “날로 증가하는 온라인 그루밍 범죄로부터 우리 아이들을 지켜내기 위해 유엔과 협업하기로 했다”며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효과적인 온라인 범죄예방 교육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그단마틴 국장은 이에 “앞으로 우리는 아랍어뿐 아니라 유엔의 공식언어인 영어, 중국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스페인어를 통해서도 온라인 그루밍 범죄를 근절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계속 개발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