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오차이’ 중국이 김치 종주국이라고?···동북공정 이어 ‘김치공정’까지

파오차이

중국이 김치의 종주국이라고 한다. 소가 웃을 노릇이다. 중국의 파오차이(泡菜)가 국제표준을 받았다. 그런데 <환구시보>는 김치도 파오차이로 부른다. 따라서 김치도 국제규격을 따라야 한다고 한다. 그러나 김치는 2001년 국제식품규격위원회에서 이미 인증을 받았다. 염장김치와 우리의 김치는 다른 것이다. 일본의 ‘기무치’도 다르다.

어머니로부터 익히고 태어난 것으로 죽어도 뱐하지 않는 것은 ‘말과 맛’이다.

세종대왕이 위대한 것은 온갖 주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우리글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고려가 후삼국의 일통이 이룬 것이 공이라 한다면 한글 창제는 조선의 최대의 공이다, 훌륭한 표음문자인 한글은 글이 없는 후진국에서 글로 차용할 수도 있다. 일제 하 가장 악랄한 탄압은 우리말과 우리글을 없애려 한 조선어학회사건이다. 그러나 현재 남북이 분열되어 있어도 언제인가 통일될 수 있는 것은 주시경에 배운 최현배와 이극로가 같이 한글을 연구한 까닭이다.

파오차이가 중국에서 만들어졌다고 표준을 만들면 세계에 김치를 퍼뜨리는데 유리할 것으로 보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김치는 외국에서 쉽게 만들 수 없다. 한국에서 생산하는 독특한 양념과 배추만이 김치 그대로의 맛을 낸다. 김치는 외국인이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독특한 한국 문물이다.

김치까지도 중국이 종주국이라고 하는 것은 동북공정東北工程과 같이 중국이 모든 문물을 생산 하였다는 억지를 확대하려는 음모다. 시진핑習根平이 사회주의를 애국주의로 대치하려고 한다. 중국인은 그러나 좀더 세상을 알아야 한다. 한때는 일본이 중국의 일부를 지배했다. 만주는 위성국가가 되었고 장제스蔣介石의 국민정부가 난징南京을 점령했을 때는 민간인 30만명을 일본도로 목을 잘랐다. 국민을 보호하지 못하는 정부는 나라도 아니다.

바이든은 21세기 미국과 중국의 대척對蹠의 의의와 전략을 분명히 하고 있다. 중공은 오히려 억지의 대명사를 노출하고 있다. 베트남은 1979년의 중-베분쟁에서 중국을 패퇴시켰다. 베트남은 프랑스와 미국에 이어 세번째로 열강을 몰아내었다. 베트남의 나이 많은 사람들은 아직도 한자를 쓰고 있다.

중국의 침략근성을 우리만큼 잘 아는 나라다. 한국은 신 남방정책으로 베트남과 각별한 관계를 맺었다.

로마제국 시절 브리타니아는 로마의 속주였다. 그렇다고 영국이 이탈리아의 일부라는 말은 리비아에 쳐들어간 무소리니도 엄두에 두지 않았을 것이다. 중국이 한나라 시절 낙랑樂浪, 진번眞蕃, 임둔臨屯, 현도玄淘의 4군을 설치했지만 고구려가 314년 4군을 몰아내었다. 시진핑이 소련과 동구권 멸망으로 몰락한 사회주의를 중국인에 익숙한 광적인 애국주의로 대치하려고 한다.

6.25남침전쟁을 항미원조전쟁抗美媛朝戰爭으로 오도하고 있는 것도 그것과 다름 아니다.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