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10월 엽서’ 이해인(1945~ ) October 4, 2020 편집국 오늘의시 내년 추석 연휴 마지막날, 누구에게 무슨 사연으로 엽서를 채울까? 사랑한다는 말 대신 잘 익은 석류를 쪼개 드릴게요 좋아한다는 말 대신 탄탄한 단감 하나 드리고 기도한다는 말 대신 탱자의 향기를 드릴게요 푸른 하늘이 담겨서 더욱 투명해진 내 마음 붉은 단풍에 물들어 더욱 따뜻해진 내 마음 우표 없이 부칠 테니 알아서 가져가실래요 서먹했던 이들끼리도 정다운 벗이 될 것만 같은 눈부시게 고운 10월 어느 날 The AsiaN 편집국입니다. Share this:TweetTelegram Related Posts [오늘의 시] '연꽃의 기도' 이해인 [시와 음악] '새해의 기도' 이해인 [오늘의 시] '국화 옆에서' 서정주 [오늘의 시] '보름달은 우리에게' 이해인 "달님은 그저 웃기만 하네" [인터뷰] <데미안> 100주년 <내 삶에 스며든 헤세> 펴낸 전찬일 평론가 [오늘의 시] '어머니의 기도' 이해인 "그 눈물의 세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