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10/2] 전면중단 도쿄증시 하룻만에 거래 재개

1. 테슬라, 중국서 전기차 값 인하…”중국산 배터리 장착”

-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모델3’의 가격을 인하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 테슬라는 1일(현지시간) 중국 당국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 등을 고려해 중국에서 생산하는 ‘모델3’의 판매 시작가를 24만9900위안(4280만원)으로 책정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
-한번 충전 시 468㎞의 표준 주행거리를 갖춘 모델3 가격은 27만1550위안(4651만원)에서 이번 조치로 8%, 668㎞ 주행거리 사양의 모델3 가격은 34만4050위안(5893만원)에서 30만9900위안(5308만원)으로 10% 인하.
-테슬라는 미국에서 생산해 중국으로 수출하는 전기차에 드는 운송비와 관세를 절감하기 위해 작년 12월부터 상하이 공장에서 전기차 납품을 시작했음. 
-로이터 통신은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표준주행거리 모델 3에는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가 아닌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하게 된다”고 전함.
-블룸버그 통신도 “테슬라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된 전기차에는 현재까지 일본 파나소닉과 한국 LG화학이 만든 니켈코발트 배터리가 사용됐다”며 “테슬라가 중국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LFP 배터리를 채택한 것”으로 분석.
-중국 1위 업체 CATL이 만드는 LFP 배터리는 현재 배터리 업계의 주력 제품인 NCM 배터리와 비교하면 안전성이 높고 저렴하지만, 에너지 용량이 작아 같은 부피면 주행 거리가 짧은 단점이 있음

2.홍콩 국경절 시위 원천 봉쇄…”최소 60명 체포”
-홍콩 당국이 국경절인 1일 불법 시위 참여자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강조하며 시위 원천봉쇄에 나섰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
-이 신문은 “번화가인 코즈웨이베이에 서너명씩 모여 ‘경찰을 해체하라’ ‘홍콩을 해방하라’ 등을 외치는 소규모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지만, 대규모 시위는 벌어지지 않았다”며 “오히려 친중 지지자들이 중국 오성홍기를 휘날리며 국경절을 축하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됐다”고 전함.
-경찰은 1일 오후 5시께 페이스북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수차례 경고에도 이를 무시해 현장에서 불법집회 가담 혐의와 공안범죄 혐의로 구의회 의원 2명을 포함해 최소 60명을 체포했다”고 발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남성 46명, 여성 16명 등 최소 62명이 코즈웨이베이에서 체포됐다”고 보도.
-현재 홍콩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4명을 초과하는 모임을 금하는 집합금지 명령이 시행 중임.
-한편 작년 국경절에는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수만명이 경찰의 집회 불허에도 시위에 나서 66명이 부상하고 180여명이 체포됨.
-캐리 람(林鄭月娥) 홍콩 행정장관은 국경절 기념식에서 “지난 몇개월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은 우리 사회에 다시 평화가 찾아왔다는 것”이라면서 “외국 정부가 아무리 부당하게 비난해도 나와 내 동료들은 국가안보를 수호하고 유지하는 우리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두려움 없이 나아갈 것”이라고 말함.

하룻만에 재개된 도쿄증시 <사진 로이터 연합뉴스>

3. ‘1일 거래중단’ 도쿄증권거래소 2일 오전 9시 거래 재개

-도쿄증권거래소가 시스템 장애로 전면 중단했던 거래를 하루 만에 재개함. 도쿄증권거래소는 주가 등 시세 정보를 전달하는 시스템 등에 장애가 발생한 상황에서 백업 시스템도 가동되지 않아 1일 모든 종목의 매매를 온종일 중단했음.
-전날 도쿄거래소 중단 여파로 같은 문을 닫았던 삿포로, 나고야, 후쿠오카 증권거래소도 2일 거래를 재개함.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시스템 장애로 전 종목의 거래가 멈춘 것은 2005년 11월 이후 처음이라고 함. 또 종일 거래가 중단된 것은 1999년의 현행 전산시스템이 도입된 이후 처음.
-시스템 장애는 하드웨어 고장으로 인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거래소 측은 관련 기기를 교체해 대응하기로 함.
-도쿄증권거래소의 주식 매매시스템 ‘애로헤드'(arrowhead)를 개발한 후지쓰(富士通)는 “당사가 납품한 하드웨어에 장애가 생겨 많은 관계자에게 큰 폐를 끼친 것을 사과한다”고 성명을 발표. 또 미야하라 고이치로(宮原幸一郞) 도쿄증권거래소 사장은 1일 오후 회견을 통해 사과.

4. 김정은, 수해복구현장 방문···김여정 두달만에 공개행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강원도 김화군 수해 복구 현장을 현지지도했다고 2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 현지지도에는 여동생인 김여정 당 제1부부장도 수행. 그의 공개 행보는 지난 7월 말 전국노병대회 이후 두달여 만임.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8월 집중호우에 이어 지난달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직격탄까지 맞았던 김화군을 둘러봄. 북한 관영매체들이 통상 김 위원장의 활동을 다음날 보도하는 점에 미뤄 추석 당일인 전날 현지지도가 이뤄졌을 가능성
-김 위원장은 “이곳에 오니 지난 8월 중순 900㎜ 이상의 재해성 폭우에 의해 도로까지 다 끊어져 직승기(헬기)를 동원하여 피해 상황을 요해(파악)하고 1천여 세대에 달하는 살림집 피해라는 처참한 참상을 보고받으며 가슴이 떨리던 때가 어제 일처럼 생각난다”고 말함.
-시찰에는 김여정 당 제1부부장, 박정천 군 총참모장, 리일환 당 부위원장, 김용수 당 부장, 조용원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박태성 당 부위원장, 현송월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이 수행.

5. 인도 ‘불가촉천민’ 여성 또 성폭행 사망…민심 들끓어

-인도 최하층민인 달리트(불가촉천민) 계급 여성이 잇따라 강간·폭행으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많은 이들의 거센 분노를 사고 있다고 1일 힌두스탄타임스 등이 보도.
-보도에 따르면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경찰은 발람푸르 지구에서 지난달 29일 밤 달리트 계급 여성(22살)이 남성 두 명에게 성폭행과 폭행을 당한 뒤 숨짐. 가해 남성들은 피해 여성에게 약물을 사용하고 마구 때린 뒤 성폭행. 범죄 후 피해자를 릭샤(인력거)에 태워 집으로 돌려보냄.
-피해자 어머니는 NDTV와 인터뷰에서 “릭샤에 실려 온 내 딸은 서 있거나 말하기가 거의 힘든 상태였다”고 밝힘.
-경찰은 피의자 두 명을 집단강간, 살인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나 이들의 신분을 공개하지 않음.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는 지난달 14일에도 달리트 계급 19세 소녀가 집 근처 들판에서 상위계급 남성 4명에게 성폭행과 폭행을 당한 뒤 보름만에 숨짐. 당시 피해 소녀는 혀가 잘리고, 척추를 다쳐 신체가 마비되는 등 ‘고문’ 수준의 폭행을 당함.
-지난달 말 소녀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뒤 병원 앞에는 ‘달리트의 동등한 권리’를 주장하는 사람들과 여성 성폭력 근절을 촉구하는 시민, 야당 지지자 등 수백명이 모여 집회를 엶.
-특히, 피해자 어머니가 “경찰이 딸의 마지막 모습도 못 보게 하고, 동의 없이 시신을 화장했다”고 주장하자 소녀가 살던 우타르프라데시주 하트라스 지구 마을에서 거센 항의 시위가 일어남. 경찰은 시위대와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자 해당 마을에 5명 이상 집회·시위를 금지하는 비상조치를 발령.
-인도는 전통적으로 브라만(성직자), 크샤트리아(군인), 바이샤(평민), 수드라(천민), 달리트로 크게 구분되는 힌두 카스트 기준에 지역과 직업, 성(姓) 등에 따라 수천 개의 세부 카스트 구분이 존재. 인도는 카스트에 따른 차별을 1955년 법률로 금지했지만, 하층민에 대한 차별과 편견이 계속되는 실정임.

나고르노-카라바흐 공화국

6. 미·러·프 “아제르·아르메니아 휴전해야”···터키 “개입말라”
-미국·러시아·프랑스 정상이 교전 중인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간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는 지난달 27일부터 분쟁지역인 ‘나고르노-카라바흐’를 놓고 교전 중이며, 미국·러시아·프랑스는 나고르노-카라바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민스크 그룹’의 공동 의장국임.
-3국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양측의 즉각적인 적대행위 중단을 촉구한다”며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의 지도자에게 민스크 그룹 공동의장국의 후원을 받아 전제 조건 없이 성실하고 실질적인 협상을 재개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힘.
-그러나 같은 튀르크계 국가인 아제르바이잔을 군사·경제적으로 지원해온 터키의 에르도안 대통령은 의회 연설에서 “미국·러시아·프랑스는 이 문제를 30년 가까이 무시해왔다. 그들이 개입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아제르바이잔을 돕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음. 그는 “휴전은 오직 아르메니아가 불법 점령지인 나고르노-카라바흐에서 철수할 때만 가능하다”고 강조.
-한편 양측의 교전이 닷새째 이어지면서 사상자 수가 급증하고 있음. 아제르바이잔은 개전 이후 이날까지 아르메니아의 사상자가 2300명에 달한다고 밝혔으며, 아르메니아는 아제르바이잔이 920명의 사상자를 냈다고 주장.
-현재 나고르노-카라바흐는 국제법적으론 아제르바이잔 영토지만 실효적으론 아르메니아가 지배하는 분쟁지역으로, 미승인국 ‘나고르노-카라바흐 공화국’은 2017년 ‘아르차흐’로 명칭을 바꿈.
-미국·러시아·프랑스는 1992년부터 민스크 그룹을 구성해 나고르노-카라바흐 문제를 논의해왔으나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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