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9/28] 대만 위생복리부 장관 “중국산 코로나19 백신 안 산다”

[아시아엔=편집국] 1. 중국 ‘개도국 협력’ 강조‥일대일로 참여 확대 주력
– 2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지난 26일 유엔과 함께 빈곤 감소 및 남남협력 고위급 화상회의를 개최하면서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개도국의 단결이 필요해졌다면서 개도국이 일대일로 협력 파트너가 돼서 빈곤을 타파하고 코로나19를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
– 왕 국무위원은 또 “국제사회는 유엔이 통일적인 조율을 하는 것을 지지해야 한다”면서 “더욱더 많은 개도국이 일대일로 협력 파트너가 되길 바란다”고 밝힘. 일대일로란 중국 주도의 ‘신(新)실크로드 전략 구상’으로 내륙과 해상의 실크로드경제벨트를 지칭. 이에 대해 미국 등 서구국가들은 중국의 막대한 돈을 앞세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비난.
– 왕이 국무위원은 “국제사회는 빈곤 퇴치에 초점을 맞춰 개도국에 필요한 자금과 기술을 지원해야 한다”라고도 언급. 그는 이어 “개도국과 함께 코로나19 방제에 최후 승리를 거둬야 한다”면서 세계보건기구(WHO)가 이를 위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주요 20개국(G20)은 ‘채무 상환 유예’ 이니셔티브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
– 왕 국무위원은 “중국은 영원히 개도국의 일원이며 개도국과 한편이 될 것”이라면서 “각국이 단결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응하자”고 덧붙임. 외교가에서는 중국의 이런 행보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세계 주도권을 잡기 위해 적극적인 외교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라는 관측도 나옴.

2. “스가 내각, 한일 간 현안 ‘빅딜’로 관계 복원해야”
– 일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 내각 출범을 계기로 한일 양국 정부가 양보와 타협을 통한 빅딜로 경색된 관계 복원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 산업연구원은 28일 ‘스가 총리 취임과 아베노믹스의 행방’ 보고서에서 “스가 총리의 등장을 경색된 한일관계 해소를 위한 돌파구로 삼아야 한다”며 이같이 제시.
– 보고서는 “스가 총리는 징용공(일제 강제동원 조선인 노동자) 문제 등 한일관계에 대한 기본 입장이 ‘1965년 한일 기본조약 준수 필요’라는 아베 전 총리와 완전히 일치한다”면서 “스가 총리 등장만으로 한일관계가 개선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는 금물”이라고 강조. 그러나 스가 총리가 지방경제 활성화를 위해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분야인 관광 등 인바운드 수요 확대에 관심이 많고, 일본 국내 여행을 지원하는 ‘고투(GO TO) 여행’ 프로그램을 입안해 적극 추진한 적이 있는 점 등에 주목.
– 즉 스가 총리로서는 일본 여행의 높은 잠재수요를 지닌 한국인 관광객 유치에 더욱 노력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서도 한국과 경색된 관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것. 보고서는 일본 기업들도 미·중 마찰과 코로나19 대응으로 글로벌 공급망 재구축에 적극 나설 것으로 관측. 그런 만큼 스가 총리 출범을 계기로 코로나19 대응, 글로벌 공급망 재편, 관광 등 인적교류 확대, 보호무역주의 방지를 위한 글로벌 통상환경 구축 등 양국 간 협력 관계 강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보고서는 주장.
-우선 징용공 판결 관련 갈등, 일본의 대한국 수출규제, 한국의 일본 정부 무역기구(WTO) 제소, 한국의 ‘노 저팬’ 등 현안 해소를 위해 양국 정부가 상호 양보와 타협을 통한 ‘빅딜 안’을 제시하고, 협상 타결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

시노백이 개발한 코로나백 <사진=연합뉴스>

3. 대만 위생복리부 장관 “중국산 코로나19 백신 안 산다”
– 세계 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를 위해 열을 올리는 가운데 대만은 중국산 백신은 사지 않을 것이라고 밝힘. 28일 대만 중앙통신사와 연합신문망에 따르면 천스중(陳時中) 대만 위생복리부 부장(장관)은 대만이 글로벌 백신 공급 기구인 코백스(COVAX)에서 백신을 공급받기로 계약했으며 중국산 백신은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난 25일 의회에서 말함.
–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천 부장이 중국산 약품과 백신은 문제가 많다고 주장했다고 전함. 이어 대만이 중국제 코로나19 백신을 거부하면 선택지가 별로 없을 것이라면서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다 넣는 일”과 같다고 지적. 대만 내에서도 친중 성향 야당 국민당의 일부 의원이 중국산 배제는 백신 문제를 정치화하는 것이라고 비판.
– 그러자 천 부장은 지난 27일 코로나19 백신을 따로 겨냥한 새로운 정책은 아니라고 해명. 그는 “대만은 본래 규정상 중국산 백신과 혈액 제제, 글로불린 등의 수입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말함. 현재 최종 임상시험 단계까지 간 백신은 9종으로 이 가운데 4종은 중국이 개발 중이며 1종은 러시아 제품.
– 중국 업체로는 중국의약집단(시노팜) 계열의 중국생물(CNBG)이 개발한 2종과 캔시노와 시노백의 백신이 3상 임상시험 단계를 진행 중. 나머지 4종은 미국과 유럽 바이오·제약회사인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드존슨, 모더나,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하고 있는데 아스트라제네카와 존슨앤드존슨의 백신은 일반 백신처럼 4∼8도에서 보관돼 문제없지만 다른 2종은 훨씬 낮은 온도가 요구되는 RNA 백신이라고 천 부장은 지적.

4. 인니 아체주 아동 강간범 태형 169대
– 28일 인도네시아 일간 콤파스 등에 따르면 아체주 반다아체 법원은 로니 빈 M.하산(28)에게 지난 5월 아동 성폭행 혐의로 징역 6개월과 공개 태형 169대를 선고. 당국은 이달 24일 부스타누살라틴 공원에서 로니의 공개 태형을 집행.
– 로니는 라탄 회초리가 등을 때리자 중간중간 손을 들어 휴식을 요청했고, 52대를 맞고 나서는 “제발 멈춰달라”고 빌었음. 집행관은 그의 등을 살펴본 뒤 “멍이 심하게 들고 물집이 생겨 지금 계속 때리면 피를 흘릴 수 있다”며 집행 보류를 결정. 집행 당국은 로니가 상처를 회복한 뒤 나머지 117대를 마저 때릴 예정.
– 아체주는 인도네시아에서 샤리아(이슬람 관습법)를 적용하는 유일한 곳으로 주민 500만명 중 98%가 이슬람 신자. 이곳에서는 성폭력 범죄와 음주, 도박, 간통, 동성애, 혼전 성관계, 공공장소 애정행각 등이 적발되면 공개 태형으로 다스림.

5. 미얀마 코로나 환자 한 달 반 만에 28배 폭증, 1만명 넘어섰다
– 28일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미얀마 보건부는 전날 743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가 1만734명으로 늘었다고 밝힘. 지난달 16일 서부 라카인주에서 지역사회 재감염 사례가 발생하기 직전 365명이던 누적 확진자가 한 달 반 만에 28배 이상 폭증. 사망자도 226명으로 증가. 6명을 제외한 220명은 이달에 발생한 사망자.
– 미얀마 중앙 코로나19 예방통제치료위원회는 코로나19 재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을 포함해 일부 지역과 주에 야간 통행 금지를 시행한다고 밝힘. 특히 신규 확진 사례가 집중되는 양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음.
– AFP 통신은 최근 유출된 문서에 따르면 미얀마 정부가 양곤시 주민 700만명에게 기본적인 음식을 배급하는 방안을 준비 중인 나타났다고 보도. 현재 양곤 지역에는 자택 체류 명령이 내려져 한 가구당 한 명 만이 생필품 구매를 위해 외출할 수 있는데, 정부가 이 조치를 더 강화하려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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