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9/10] 태국 학생운동권·반정부 단체, 최대 10만명 참여 반정부 집회 예고

[아시아엔=편집국] 1. 중국서 470만원 갤럭시Z폴드2 톰브라운 한정판 4분만에 매진
– 10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 오후 8시 8분(현지시간)부터 삼성전자 중국 온라인 스토어, 알리바바 티몰, 징둥을 통해 갤럭시Z폴드2와 갤럭시Z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을 각각 예약 판매하기 시작. 선착순 예약 판매 시작 4분 만에 모든 판매 채널에서 톰브라운 에디션 제품은 매진. 중국에서 갤럭시Z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의 가격은 한국보다 70만원 이상 비싼 2만7천199위안(약 470만원).
– 갤럭시Z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은 패션 업체 톰브라운과 협업한 프리미엄 패키지. 스마트폰 본체와 함께 톰브라운 디자인 요소가 가미된 갤럭시워치3 41mm 모델, 갤럭시 버즈 라이브, 가죽 케이스 2종과 갤럭시워치3 스트랩 2종이 한 상자에 담겨 있음. 갤럭시Z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의 매진 현상은 중국 고소득층 소비자들 사이에서 초고가 폴더블폰 수요가 매우 강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줌.
– 한편, 중국 전자 업계에서는 미국 정부의 제재로 화웨이(華爲)가 위기에 몰리면서 향후 중국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독주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음. 전체 스마트폰 시장 1∼2위를 다투는 삼성전자와 화웨이는 각자 자사의 최신 기술력을 뽐낼 수 있는 폴더블폰 시장에서도 자존심을 건 치열한 경쟁을 펼쳐왔음.

2. 전세계 인권단체, 유엔·IOC에 중국 인권문제 대응 촉구
– 전세계 인권단체 수백 곳이 홍콩과 신장 등 중국에서 인권침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유엔과 올림픽 기구에 좀 더 강경한 대응을 촉구했다고 AFP 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 160여 개 인권단체는 전날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 이후 폭행이 급증했다면서,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가 중국에서 더 많은 인권 탄압을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
– 단체들은 “중국의 통제를 받는 지역에서 악화하고 있는 인권의 위기를 경시한다면 IOC는 올림픽 정신과 올림픽 대회의 명성에 더 큰 피해를 보게 된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며 올림픽 개최권을 박탈해야 한다고 덧붙임. 휴먼라이츠워치(HRW)와 국제 앰네스티 등 60여 개국 300여 개 시민단체도 9일 유엔 사무총장과 인권최고대표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중국의 인권 문제에 대한 국제적인 조사를 요구.
–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인권단체들이 바흐 위원장 앞으로 보낸 편지와 관련, 올림픽 정신에 반해 스포츠를 정치화하려는 시도라며 일축. 아울러 유엔 지도자들에게 보낸 편지에 대해서도 “근거가 없고 반박할 가치도 없다”며 맹비난했다고 통신은 전함.

3. 日 총리 선거 참여 못 하는 일반 국민도 스가 지지
– 국가 행정수반인 총리를 뽑는 선거 과정에 직접 참여하지 못하는 일본 국민의 대다수도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 입후보한 3명의 후보 중 스가 요시히데(菅義偉·71) 관방장관을 지지하는 쪽으로 여론 흐름이 잡힌 것으로 나타남. 의원내각제인 일본의 총리는 하원 격인 중의원(衆議院)과 상원 격인 참의원(參議院)으로 구성된 국회에서 선출되기 때문에 다수당의 총재가 총리를 맡는 구조.
– 지난달 사의를 표명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후임을 결정하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 스가 장관 외에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63)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정조회장), 이시바 시게루(石破茂·63) 전 자민당 간사장이 출마. 이 선거는 소속 국회의원(394명)과 108만 자민당 당원을 대표하는 전국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 지부연합회(지구당) 당원들(47×3=141명)만 참여해 일반 국민은 사실상 관전자.
– 교도통신이 지난 8~9일 전국의 유권자 1천8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 조사에 따르면, 과반인 50.2%가 새 총리로 적합한 인물로 스가 후보를 꼽았음. 이시바 후보를 거론한 응답자는 30.9%였고, 기시다 후보는 8.0%에 그침.
– 이 같은 결과는 자민당 새 총재 후보의 윤곽인 드러난 후인 지난 2~3일 아사히신문의 여론조사로 드러난 민심 동향을 뒷받침. 처음으로 스가 후보가 선두로 올라섰던 아사히신문 조사에선 스가가 38%의 지지를 얻었고, 그다음이 이시바(25%), 기시다(5%) 순. 이전의 여러 조사에서는 이시바 후보가 부동의 1위를 지켜왔는데, 스가 후보의 출마가 부상한 뒤 여론 동향이 자민당 내부의 대세를 좇는 방향으로 바뀐 셈.

태국 반정부 시위를 상징하는 세 손가락 경례 <사진=EPA/연합뉴스>

4. 태국 학생운동권·반정부 단체, 최대 10만명 참여 반정부 집회 예고
– 태국의 학생운동 세력 및 반정부 단체들이 2014년 쿠데타 이후 최대 규모의 반정부 집회를 오는 19일 열겠다고 예고. 10일 온라인 매체 네이션 등 현지 언론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들은 19일 방콕 시내 탐마삿 대학 프라찬 캠퍼스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반정부 집회를 열겠다고 전날 밝힘. 주최측은 이번 집회에는 5만명에서 최대 10만명의 학생 및 시민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주장.
– 이 경우, 지난달 16일 방콕 시내 민주주의 기념탐 앞에서 열린 반정부 집회에 2014년 쿠데타 이후 최대인 1만여명이 참가한 것을 훌쩍 뛰어넘음. 학생단체인 ‘탐마삿과 시위 연합전선’을 이끌고 있는 빠누사야 시니찌라와타나꾼은 “탐마삿 캠퍼스에서 밤을 새운 뒤 이튿날 총리실을 향해 행진할 것”이라고 말함. 반정부 집회는 의회 해산 및 총선 실시·군부 제정 헌법 개정·반정부 인사 탄압 중지 등 3가지를 요구.
– 19일 집회에서는 또 금기시되다 최근 반정부 세력 일각에서 거론해 파문이 일었던 왕실 문제가 다시 언급될 가능성도 제기. ‘펭귄’이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진 반정부 활동가 빠릿 치와락은 “그날 무대에서는 왕실 개혁에 대해서도 당연히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함. 다만 반정부 진영 내에서도 탄압의 빌미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은 왕실을 거론할 시기가 아니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음.
– 아누차 부라빠차이스리 정부 대변인은 19일 집회에 대해 평화적이고 합법적으로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함. 이에 대해 주최측도 평화로운 집회를 약속. 빠릿은 “우리는 무기가 없다. 최루탄을 쏘지 말라. 사람들을 공격하지 말라”고 말함.

5. 파키스탄 기독교인 사형선고 논란 “이슬람 개종 거부가 신성모독?”
– 9일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기독교인인 아시프 페르바이즈(37)는 전날 파키스탄 동북부 라호르법원에서 이슬람교를 모독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음. 법원은 아시프가 휴대전화 문자를 통해 이슬람교를 모독하는 글을 전송했다며 3년형과 5만루피(약 36만원)의 벌금도 부과했는데, 3년형을 마치면 교수형에 처하라고 판결.
– 지난 2013년부터 신성모독 혐의로 수감돼 재판을 받아온 아시프는 그러나 잘 못 한 일이 없다고 주장. 그는 자신이 일했던 양발 공장의 감독관인 무하마드 사이드 크호크허가 이슬람교로 개종할 것을 권유한 데 대해 거절의 뜻을 밝힌 후 신성모독 혐의로 고발당했다고 말함. 이 거절의 휴대전화 문장이 신성모독 혐의를 받았다는 것.
– 파키스탄은 이슬람교 창시자인 마호메트와 다른 성인, 이슬람 경전인 꾸란 등을 모욕하면 신성모독 혐의로 사형에 처함. 파키스탄에는 또 80여명이 신성모독 혐의로 수감 중인데, 이들의 절반은 종신형 또는 사형수들.

6. 아프간서 부통령 겨냥 폭탄 테러…부통령 무사·수십명 사상
–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9일(현지시간) 암룰라 살레 제1부통령을 겨냥한 폭탄 테러가 발생. 톨로뉴스 등 현지 언론과 외신은 폭탄 공격에도 불구하고 살레 부통령은 무사한 것으로 파악됐지만 수십명의 사상자가 생겼다고 전함.
–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부통령 일행이 탄 차가 카불 시내를 지날 때 도롯가에서 폭탄이 터짐. 제1부통령 대변인인 라즈완 무라드는 “아프간의 적이 살레를 해치려고 또다시 시도했지만 실패했다”며 “부통령은 무사히 현장을 빠져나갔다”고 밝힘. 다만 이 과정에서 민간인과 경호원 등 수십명의 사상자가 나온 것으로 파악.
– 톨로뉴스는 내무부 관계자를 인용해 10명이 숨졌고 16명이 다쳤다고 보도했고, 로이터통신은 사망자 수가 6명 이상이라고 밝힘. 배후를 자처한 단체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무장 반군 탈레반은 자신들은 이번 공격과 관계가 없다고 공식 부인. 살레 부통령은 국가안보국장과 내무부 장관 등을 거쳤으며 그간 여러 차례 암살 위협에 시달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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