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매미를 읊다'(蟬唫) 정약용 August 23, 2020 편집국 오늘의시 매미 허물은 벗어버려 나무 끝에 매달고 억센 발톱으로 나뭇를 단단히 잡고 있나니 그대가 날개 돋아 신선이 되는 날 예로부터 하늘로 올라가는 걸 본 사람이 없다오 委蜕空空樹杪懸 猶然鐵爪抱枝堅 方其羽化登仙日 終古無人得覘天 이 미천한 몸은 본래 공이라 잿더미 썩은 흙속에서 굴러 나왔으니 혀 닳고 입술 타는 걸 어찌 애석해하랴 죽을 때까지 오직 하늘을 송축할 뿐이로다 是身微賤本來空 宛轉灰堆糞裏中 舌敞脣焦那可惜 畢生唯有頌皇穹 The AsiaN 편집국입니다. Share this:TweetTelegram Related Posts [오늘의 시] '등燈에 부침' 장석주 [다산 정약용 발자취 걷다③] 회혼일 아침 조용히 숨을 거두다 [다산 정약용 발자취 걷다②] "인심은 위태롭고 도심은 미약하니" [다산 정약용 발자취 걷다①] 운길산~청평사~명례방~만안교~황사영 토굴 운길산·예봉산·예빈산 '목민심도' 따라 다산 정약용을 만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