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7/23] 관광 지원 사업 강행한 일본, 하루 만에 최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아시아엔=편집국] 1. 중국 “미국의 중국 총영사관 폐쇄, 죄 뒤집어씌우려는 것
– 주미 중국 대사관이 휴스턴에 있는 중국 총영사관을 전격 폐쇄하도록 한 미국의 조치에 대해 근거 없다며 강하게 비판. 미국 국무부는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 폐쇄 요구가 “미국인의 지식재산권과 개인 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휴스턴의 중국 총영사관이 미국 내 연구 결과 탈취의 거점으로 파괴적 행동에 관여한 전력이 있다고 말함.
– 중국 대사관은 23일 성명에서 미국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전혀 근거가 없으며 견강부회”라면서 “‘죄를 뒤집어씌우려 한다면 어찌 핑계가 없음을 걱정하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함. 대사관은 “사실 공관과 외교·영사 인원은 미국 쪽이 훨씬 많다. 미국은 제 발등을 찍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중국이 미국 영사관을 폐쇄하는 맞대응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
– 중국 대사관은 미국의 조치에 대해 “중국에 대한 정치적 도발로 국제법과 중미 영사조약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며 중미 관계를 의도적으로 훼손했다. 이는 난폭하고 부당한 일”이라고 말함. 대사관은 이어 “우리는 미국이 잘못된 결정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 그렇지 않으면 중국은 반드시 정당하고 필요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경고.

<사진=EPA/연합뉴스>

2. 관광 지원 사업 강행한 일본, 하루 만에 최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 일본에서 국내 관광 지원 사업인 ‘고투 트래블(Go To Travel)’이 시작된 22일 하루 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옴. NHK에 따르면 이날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95명으로 4월 11일의 기존 하루 최다 기록 720명을 훌쩍 넘어섬. 일본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712명) 포함 2만7천982명.
– 코로나19 확산세가 두드러진 도쿄도(東京都)에선 238명의 확진자가 나와 누적 확진자는 1만54명으로 증가. 오사카(大阪)부 121명, 가나가와(神奈川)현 68명, 아이치(愛知)현 64명, 사이타마(埼玉)현 62명, 후쿠오카(福岡)현 61명, 지바(千葉)현 40명 등 34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에서 이날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 이중 일부 지역은 하루 기준 최다 확진자를 기록.
– 일본 정부는 이날부터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한 고투 트래블 사업을 시작. 1조3천500억엔(약 15조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국내 여행 비용의 50% 상당(1박 기준 1회에 최대 2만엔)을 보조.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도쿄도에서 출발하거나 도착하는 여행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이날 고투 트래블과 관련 감염 예방 대책을 철저히 시행하겠다면서 “국민 여러분의 협력하에 신중히 경제활동을 재개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힘.

3. 태국, 코로나19 비상사태 8월 말까지 4번째 연장
– 태국 정부가 이달 말까지로 예정됐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비상사태를 한 달 더 연장. 일간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22일 정부 코로나19 상황관리센터(CCSA)가 비상사태 연장안을 승인했다고 보도. 따위신 위사누요틴 CCSA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태국이 외국인 방문객 입국을 허용하고 봉쇄정책을 완화함에 따라 코로나19 위험이 여전히 높기 때문에 비상사태 연장이 필요하다”고 설명.
– 태국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3월 26일 비상사태를 발효. 애초 4월 30일까지가 시한이었지만, 한 달씩 이번까지 모두 네 차례 연장 조치가 이뤄짐. 비상사태하에서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이유로 군중 집회도 금지. 때문에 야권은 코로나 사태가 안정 국면에 들어서고 있는데도 비상사태를 계속 연장하는 것은 불순한 의도가 있다고 반발.
– 지난주 18일 방콕 도심에서는 비상사태 발효 이후 처음으로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반정부 집회가 열리기도 함. 집회 주최 측은 반정부 인사 탄압 중단, 의회 해산, 헌법 개정 등의 요구를 내걸고, 2주 안에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거리로 다시 나오겠다고 밝힘.

4. 네팔 4개월 만에 봉쇄 해제…국제선·관광도 내달 재개방
– 네팔이 4개월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 관련 전국 봉쇄 조치를 해제. 22일 히말라얀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네팔 정부는 지난 3월 24일부터 시행된 봉쇄령을 이날 0시부터 풀었음. 다만, 바이러스 급속 확산을 막기 위해 학교와 극장은 여전히 문을 닫을 예정이며 대규모 집회도 금지.
– 네팔 정부는 이와 함께 다음 달 17일부터 국내·국제선 운항도 전면 허용. 정부는 또 같은 날부터 등산 등 그간 통제했던 관광도 재개방. 네팔이 이처럼 각종 통제 조치를 풀기로 한 것은 봉쇄로 인해 현지 경제에 큰 타격이 생겼기 때문. 특히 등산 성수기에 외국 관광객의 발길이 끊어지면서 주요 수입원인 관광 산업이 직격탄.
– 22일 실시간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기준 네팔의 누적 확진자 수는 1만7천994명(사망자 40명). 지난달 400∼700명대였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100명대 중반으로 줄어든 상태.

5. 10년째 내전 중인 시리아 ‘반쪽’ 총선…여권 압승
–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이끄는 집권 바트당이 반군 세력을 제외한 총선에서 압승. 시리아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치러진 총선 투표 결과를 집계한 결과 바트당과 여권 연합인 ‘국가통합’ 소속 후보들이 250석 가운데 177석을 차지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전체 의석의 70.8%에 해당. 사메르 잠리크 선거관리위원장은 “투표율은 33%로 2016년의 57%에 비해 24%포인트 떨어졌다”고 말함.
– 시리아는 2011년 시리아 내전 발발 이후 러시아와 이란이 지원하는 정부군과 터키가 지원하는 반군으로 양분돼 무력 충돌 중. 시리아 정부는 지난 19일 북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정부의 통치력이 미치는 지역에서만 약 7천 곳의 투표소를 설치하고 총선을 진행. 그러나 600만명 이상으로 추산되는 시리아 난민과 반군 지역의 시리아인은 총선에 참여하지 않음.
– 주요 야당인 시리아국가연합은 트위터를 통해 “알아사드와 러시아·이란이 자행한 테러의 결과로 수백만 명의 시리아인이 쫓겨나거나 두려움에 떨며 투표했다”고 비판. 알아사드 대통령은 지난 2000년 아버지인 하페즈 알아사드 전 대통령의 뒤를 이어 대통령직에 오른 이후 지금까지 권좌를 지키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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