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극복 건강밥상⑮] 생강, “마늘·양배추와 암예방 3대 식품””
[아시아엔=김제경 한농제약 대표] 생강은 소화액 분비와 위장운동을 활발하게 해주는 성분이 있어 식욕을 돋워주고 소화를 촉진시킨다. 체했을 때 생강즙을 먹는 것은 생강의 매운맛이 위액을 분비시켜 소화를 돕기 때문이다.
평소 위장이 좋지 않다면 생강즙 1큰술과 우유 4컵, 꿀 2큰술을 넣어 만든 ‘생강 우유’를 매일 꾸준히 마시면 좋다. 몸에 땀을 내고 가래를 삭이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감기에 좋다. 감기와 기침에는 생강즙 1/2큰술에 꿀 1큰술을 넣고 데워서 매일 5회 정도 먹으면 좋다.
생강에는 대장운동을 활발하게 해주는 식이섬유가 많이 들어 있어 변비를 예방해준다.
일본 기후대학에서는 생강의 효능을 직접 실험했다. 즉 쥐 280마리를 여섯 그룹으로 나누어 모두 대장암 유발 물질을 투여한 뒤, 이중 다섯 그룹에는 각각 다른 성분의 대장암 억제물질을 투여했다.
1년 후 쥐를 해부해 보니 대장암 유발 물질을 투여한 그룹의 74%에 대장암이 발생했다. 나머지 억제 물질을 투여한 다섯 그룹 중 생강 성분을 투여한 그룹이 대장암 억제효과가 가장 높았다.
미국 미시간대학교 종합암센터는 생강이 난소암 세포의 자연사를 유도하는 세포자살(apoptosis)과, 암 세포가 암 세포를 먹어치우는 자가 소화작용(autophagy)의 두 가지 역할을 한다고 보고했다.
미국 암연구소에서 암 예방에 효과가 있는 식품들을 정리해 항암 음식 설계 프로그램을 완성했는데, 여기에 포함된 40여 가지 중에서 생강은 마늘, 양배추와 함께 가장 예방 효과가 큰 식품으로 수록되었다.
특히 생강의 독특한 맛을 내는 성분이 항암 역할을 한다. 그 성분은 생강에 가장 풍부하게 들어 있어 이름도 ‘진저롤‘(gingerol)로 붙였다. 하루에 생강 20g을 먹으면 진저롤 200mg을 섭취할 수 있다. 그 정도가 적절한 양이다.
생강은 주로 양념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원하는 만큼 먹기가 쉽지 않다. 이에 생강차를 만들어서 먹는 것이 가장 좋다.
생강차
재료 – 유기농 생강, 분쇄기
1)생강을 물에 깨끗이 씻는다. 굴곡진 부분에 흙이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칫솔 등으로 구석구석 씻어야 한다. 물기가 어느 정도 빠지면 얇게 썬다.
2)얇게 썬 생강을 그늘진 곳이나 따뜻한 방에서 말린다.
3)말린 생강을 분쇄기에 넣고 곱게 간다.
4)곱게 간 생강가루를 병에 넣어두고 요리할 때 넣거나 차로 만들 감사하는 마음으로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