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극복 건강밥상⑬] 당근, 식도암·위암 발병 절반으로 낮춰
[아시아엔=김제경 한농제약 대표] 당근을 많이 먹는 사람은 식도암 위험이 40~60% 낮다고 한다.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보고서에 의하면 육류가 많은 식사를 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식도암 위험이 3.5배, 위암 위험이 2배 각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암과 식도암 위험이 낮아진 사람들의 메뉴에는 당근이 반드시 포함되어 있다.
당근에는 비타민A의 원료가 되는 베타카로틴이 많이 들어 있다. 특히 카로틴은 암 발생과 진행을 억제하는 작용이 뛰어나다. 쉽게 설명하면 체내에 활성 산소가 과도하게 증가하면 세포가 산화되고 손상을 입어 암이 발생하는 계기가 된다. 이때 카로틴이 활성산소에 의한 손상을 방지하는 작용, 즉 항산화 작용을 한다.
식도암 원인이 되는 담배나 술을 하는 사람의 경우 혈중 베타카로틴의 수치가 무려 60%까지 감소된다. 그런데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베타카로틴이 바로 당근 껍질에 가장 많이 들어 있다. 껍질 부분에는 비타민C를 파괴하는 ‘아스코르비나제’(ascorbinase)라는 효소가 있어 날 것으로 먹을 때는 껍질을 벗기고 먹는 것이 좋다.
열에 약하기 때문에 익혀서 먹을 때는 껍질을 벗기지 않아도 된다. 베타카로틴은 기름에 조리하면 흡수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당근은 익혀서 먹는 것이 식도암 예방에 좋다.
당근즙
재료 당근 3~4개, 사과 1/2개, 녹즙기
1)당근을 씻어서 물기가 빠지도록 받쳐 놓는다.
2)당근과 사과를 녹즙기에 넣고 즙을 짠다.
3)내 몸을 더욱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고마운 음식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면서 감사한 마음으로 마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