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5/9] 日항공자위대, 18일 ‘우주작전대’ 창설
[아시아엔=편집국] 1. 양회 앞둔 시진핑 주석 “코로나 방제 결정적인 성공”
-21일 개막하는 중국 최대 연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앞두고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제가 결정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밝힘
-시진핑 주석은 8일 베이징에서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의 당외 인사 좌담회를 주재하면서 “각고의 노력을 통해 우한 및 후베이 코로나19 보위전에서 결정적인 성과를 거뒀다. 조업 재개 등을 통해 전면적인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건설에 힘써야 한다”고 말함
-좌담회에는 리커창 총리, 왕양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전국위원회 주석, 왕후닝 중앙위원회 서기처 서기 등 정치국 상무위원들이 대거 참석
-시 주석은 “불과 3개월 정도의 시간에 우한과 후베이 보위전이 결정적인 성과를 거둔 셈”이라면서 “이는 14억명의 인구를 가진 우리 같은 큰 나라엔 쉽지 않은 일”이라고 자평
-시 주석은 “코로나19의 총체적 대응이 중국의 공산당 지도부와 사회주의 제도, 국가 통치 체계의 우월성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라고 언급
2.日항공자위대, 18일 ‘우주작전대’ 창설
-일본 항공자위대가 18일 첫 우주 전문부대인 ‘우주작전대’를 창설한다고 아사히신문과 마이니치신문이 9일 보도
-고노 다로 방위상은 9일 기자회견에서 “우주작전대는 도쿄도(東京都) 소재 후추(府中)기지에서 20명 규모로 발족한다”고 설명
-이 부대는 로켓 부품 등 떠돌아다니는 쓰레기를 제거하는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고 함.
-고노 방위상은 “(우주작전대는) 우주 공간을 안정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활동을 한다”며 “우주 영역에서 우리나라의 우위를 조기에 확보한다는 관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다”고 설명.
-방위성은 우주작전대가 본격적으로 우주 감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2023년까지 120명 규모로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짐
3. 싱가포르 외국인들, 코로나 급여삭감에 “월세 깎아달라“
-코로나19 사태로 급여가 깎인 싱가포르 외국인들 사이에서 값비싼 임대료를 깎아달라는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
-상대적으로 높은 급여를 받고 근무하며 부러움을 사던 싱가포르 주재 외국인 근로자들은 정부의 현금 지원조차 받지 못해 인하 요청을 하고 있음
-국토면적 697㎢로 서울(605㎢)보다 조금 큰 싱가포르는 세계에서 임대료가 가장 비싼 곳 중 하나로 지난해 주거용 임대료가 3년 만에 최고로 치솟았음.
-실제 부동산 회사 중개인인 클래런스 푸는 블룸버그통신에 “지난달만 해도 7건의 임대료 인하 요청을 받았다. 7년간의 중개인 생활 동안 가장 많은 월세 인하 요청이며 이 중 4건의 인하 요청이 받아들여졌다”고 말함.
-싱가포르 센토사섬 내 부촌인 센토사 코브의 한 아파트에 세 들어 사는 한 고객은 임대료를 깎아달라고 요청해 20%나 할인받는 데 성공했다고 이 통신은 전함
4. 베트남, 국제선 여객기 운항 일부 재개될 듯
-베트남 정부가 국제선 여객기 운항을 일부 재개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짐.
-베트남 정부는 3월 22일부터 외국인 입국을 금지하고 같은 달 25일부터 자국으로 들어오는 국제선 여객기 운항을 전면 중단함.
-베트남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응우옌 반 테 교통부 장관은 브리핑에서 교통부와 베트남 민간항공국(CAAV)에 국제선 여객기 운항을 매우 제한적으로 재개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
-테 장관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코로나19 방역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전문가와 공무원이 우선 탑승할 수 있도록 하라”고 말함.
-이와 관련해 “CAAV는 6월 1일부터 국제선 여객기 운항 중단을 부분적으로 해제해줄 것을 제안하고 있다”고 현지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가 전함
-한편 앞서 응우옌 쑤언 푹 총리는 문화체육관광부에 적절한 시기에 “국제 관광시장도 다시 문을 여는 계획을 짜라”고 지시함.
-베트남 보건부는 지난 7일까지 22일 연속 코로나19 지역 사례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았고, 누적 확진자 288명 가운데 233명이 완치돼 퇴원했다고 8일 밝힘.
5. 인니 경찰, 트렌스젠더에 ‘쓰레기 선물’ 유튜버 체포
-인도네시아의 유튜버가 라면 박스에 벽돌과 쓰레기를 담아 ‘라마단 선물’인 양 트렌스젠더(성전환자)에게 전달한 동영상을 공개했다가 경찰에 체포됨
-트리뷴뉴스 등에 따르면 페르디안 팔레카라는 유튜버는 지난 2일 친구 두 명과 함께 벽돌과 쓰레기통에서 꺼낸 쓰레기를 라면 박스에 담아 서부 자바주 반둥 길거리에 있는 트렌스젠더들에게 전달.
-이들은 가짜 구호품 준비 과정부터 트렌스젠더들의 반응 및 장난에 성공해 기뻐하는 자신들의 모습까지 동영상에 담아 유튜브 채널에 올림
-이에 성 소수자 인권단체는 물론 일반 시민들은 ‘너무 악질적’이라고 비난.
-리드완 카밀 서부 자바 주지사도 “해당 유튜버의 행동은 인간 사이에 해서는 안 될 굴욕적이고 부도덕한 행위이기에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힘.
-한편 ‘쓰레기 구호품’ 동영상에 얼굴이 나온 트렌스젠더들은 반둥 경찰서에 유튜버를 온라인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
-피해자 사니(39)씨는 경찰에서 “그들이 준 박스를 열었더니 썩은 콩이 들어있었다”며 “라마단 기간이고, 코로나19가 유행하는 어려운 상황에 이런 짓을 할 줄은 몰랐다. 정말 상처받고 실망했다”고 진술.
-이슬람 신자의 5대 의무 중에 자선의 의무(자카트)가 포함돼 있으며 무슬림들은 라마단 기간에 자선을 실천하면 더 큰 가치가 있다고 믿음.
-인도네시아 법률에 따르면 온라인 명예훼손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면 최고 징역 4년, 고의로 타인에게 위해를 가한 혐의가 인정되면 최고 징역 12년형에 처할 수 있음
6. 파키스탄, 봉쇄조치 단계적 해제
-신규 확진자가 1764명 발생한 파키스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과 관련해 6주 가량 지속했던 봉쇄 조치를 단계적으로 완화하기로 함.
-익스프레스 트리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는 7일 “정부는 현재 경제 상황을 고려해 9일부터 봉쇄 조치를 점차 풀기로 결정했다”고 밝힘
-칸 총리는 “봉쇄 완화 조치는 빈곤계층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며 “이제 산업 시설을 가동해야 한다”고 덧붙임.
-해외 부채 등으로 경제난에 시달리던 파키스탄은 봉쇄 조치 후 일자리를 잃은 일용직 노동자 등이 생계가 막막해진 상황에 놓임.
-칸 총리는 “봉쇄가 풀리더라도 ‘사회적 거리 두기’ 등 방역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상황이 악화하면 다시 봉쇄령을 발동할 수 있다”고 경고.
-파키스탄에는 8일 오후 3시 현재 2만5837명(사망자 594명)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발생. 전날 같은 시간 대비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각각 1764명과 30명에 이름.
-한편 이웃 인도에서는 8일 5만6342명(사망자 1886명)의 누적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집계. 신규 확진자는 3390명에 이름. 인도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2일 2천명대로 올라선 뒤 이후 7일 연속 2천∼3천명대를 유지.
7. ‘인구대비 확진 최다’ 카타르 “무증상자 광범위 검사 시작”
-인구 대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세계에서 사실상 가장 많은 카타르가 무증상자에 대한 광범위한 검사를 시작함.
-카타르 보건부는 “지역사회 감염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6일부터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무증상자로까지 검사 범위를 확대했다”면서 “증상이 없더라도 자발적으로 검사에 참여해달라”고 요청
-보건부는 “그간 외국인 이주근로자 집단을 주로 검사해 관련 자료를 많이 모았지만 사무직 등 지역사회 전체에 대한 자료는 충분치 않다. 전염병이 얼마나 지역 사회에 퍼졌는지 알아내기 위해 광범위한 검사를 시작했다”라고 설명.
-검사의 초점을 집단감염이 일어난 저임금 외국인 이주근로자의 단체 숙소에서 지역 사회 전반으로 넓히겠다는 것으로 풀이됨.
-인구 287만명의 카타르 누적 확진자는 7일 현재 1만8890명으로 100만명 당 6557명으로 인구가 10만명이 되지 않는 산마리노, 바티칸, 안도라를 제외하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치임
-하난 무함마드 알쿠와리 카타르 보건장관은 “100만명 검사 건수가 세계 최다 수준인 4만건에 이를 만큼 검사를 많이 하기 때문”이라며 “카타르의 인구 대비 확진자 수는 높은 게 아니고 오히려 이게 실제 전염된 정도의 현실적 수치”라고 밝힘
-한편 카타르의 치명률(사망자 12명)이 0.06%로 낮은 데 대해 알쿠와리 장관은 “감염자를 조기에 발견한 덕분에 전체 확진자의 93%가 경증 환자고, 1%만이 중환자실에 입원했다”고 설명.
-카타르의 누적 확진자는 지난 한주 41% 증가했을 만큼 증가세가 가파르며 누적 검사 수 대비 양성 판정 비율(확진율)은 16.2%에 이름
8. 터키 리라화 장중 달러 대비 가치 역대 최저 기록
-터키 리라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7일(현지시간) 장중 역대 최저치를 기록.
-7일 오전 달러 대비 리라화의 가치는 전날보다 1.0% 하락한 1달러당 7.2690리라까지 떨어짐. 이는 2018년 8월 ‘터키 금융위기’ 당시 기록된 달러당 7.2362리라를 경신한 것으로, 달러당 6리라 전후에서 거래된 연초와 비교해도 약 20% 하락한 것임.
-2018년 금융위기 당시 터키는 미국인 목사 투옥과 관세 갈등 등으로 대미 관계가 얼어붙으면서 리라 폭락사태를 겪음.
-이에 터키 중앙은행은 환율 방어를 위해 무라트 체틴카야 전 총재 주도로 기준금리를 6.25%포인트 올렸고, 터키의 기준금리는 24%로 급등함.
-일반적으로 기준 금리를 올리면 외화 대비 자국 통화의 가치가 높아지고, 기준 금리를 낮추면 자국 통화의 가치는 낮아짐.
-하지만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같은 고금리가 물가인상을 유도한다며 공공연하게 불만을 나타냄.
-에르도안 대통령의 이같은 견해는 현대경제학 이론과는 배치되는 것으로 현대 경제학에서는 금리를 인하할 경우 오히려 통화량이 증가해 물가가 상승한다고 봄.
-에르도안 대통령은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체틴카야 전 총재에게 금리 인하를 요구했으나 이에 응하지 않자 지난해 7월 그를 해임하고 무라트 우이살 부총재를 총재직에 앉힘.
-우이살 총재는 취임 이후 10개월간 8차례 금리 인하를 단행해 24%에 달하던 기준금리를 8.75%로 낮춤. 중앙은행의 급격한 기준 금리 인하에 국내외 경제 전문가들은 리라화 가치가 급락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해 옴.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경제활동에 큰 타격을 받은 것도 리라 가치 하락의 한 요인으로 꼽힘. 7일까지 터키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3만1744명, 누적 사망자 수는 3584명으로 집계됨
-터키 정부는 지난 3월 카페·식당·영화관·체육관 등의 영업중단과 모든 국내·외 항공편 운항을 중단시킴
-한편 3월 말 기준 터키 외화 보유액은 920억 달러로 한국의 외화 보유액 4천억 달러와 비교하면 4분의 1수준에 그침.
-블룸버그 통신은 “터키의 순 외화보유액은 연초보다 150억 달러 가량 줄어든 250억 달러에 불과하다”며 “우리가 계산한 바로는 스와프 거래를 통해 빌려온 자금을 제외하면 터키의 보유 외환은 이미 0 이하로 떨어졌다”고 밝힘.
-로이터 통신도 “터키의 순 외화보유액이 연초 400억 달러에서 2주 전 250억 달러까지 떨어졌다”고 분석.
-에르도안 대통령의 사위인 베라트 알바이라크 재무장관은 6일 투자자 설명회에서 “중앙은행의 보유 외화는 충분하다. IMF에서 돈을 빌려올 일은 없을 것”이라며 “IMF 차입 대신 주요 20개국(G20)과 통화 스와프 협정을 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