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사는 게 궁금한 날’ 김시천···코로나사태에 제발 무사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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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게 궁금한 날
술 한 잔 어떠신가

봄날엔 해묵은
산 벚나무 아래 앉아
술잔에 꽃잎 띄워
쓰다 만 시
벗하여 마시고

여름엔 매미 소리 울창한 숲 속 계곡에
벌거숭이로 들어앉아

벗들 함께
별 하나 나 하나
산 놓으며 마시고 …

사는 게 못내
궁금한 날
술 한 잔 어떠신가

아니면 그저
차나 한 잔 하시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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