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관위 소명은 ‘시대의 강‘ 건너 ‘대한민국 살리기'”
[아시아엔=편집국]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번 공관위의 시대적 소명은 ‘시대의 강을 건너는 것’과 ‘대한민국 살리기’ 두가지”라며 “전자는 과거에 대한 반성과 혁신을, 후자는 인적쇄신과 문재인정권의 심판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기자간단회에서 “우리는 중진과 초·재선의원에게 보수의 핵심가치인 책임을 묻고, 헌신을 요구함으로써 보수의 품격을 강조했다”며 “21대 국회는 지금까지의 국회와 성격이 다른 ‘판갈이 국회’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변화와 개혁의 전당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오 위원장은 “이번에는 물갈이가 아닌 반드시 판갈이를 하겠다고 말했다”며 “공관위는 하루하루를 거친 바람과 파도에 맞서 사투를 벌이며 여기까지 왔다. 무엇보다 먼저 불출마를 결단한 의원 여러분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묵묵히 할 도리를 다했겠지만 불가피하게 교체된 의원들에 대해서도 미안하고 송구한 마음”이라며 “하지만 변하지 않으면 우리는 다 죽는다”고 호소했다.
다음은 김형오 의장 기자회견 전문.
●이제 우리는 낡고 혼란했던 ‘저 시대의 강’을 건너고 있다.
-저 멀리 문재인 정권 심판 너머에 ‘대한민국 살리기’깃발이 보인다. 자유민주주의가 펄럭인다.
-불만과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문재인 정권 심판에 힘을 모아주기를 다시 한번 간곡히 바란다.
-모든 역사적 책임과 과오는 저 김형오가 지고 가겠다.
●이번 공천이 교체에는 성공했지만, 채우는 데는 미흡했다는 평가가 있다.
– 공관위는 짧은 시간내에, 공천과 통합이라는 투트랙을 병행하면서 진도를 나갔다.
-통합정신을 담고, 외연을 넓히고, 인적구성을 다양화하고, 당의 미래를 준비한 작업이었다.
-안철수당이 지역구를 포기함으로써 사실상 후보단일화, 단일대오 공천을 주도했다.
-그럼에도 분명히 현실적 한계는 있었고 그것을 넘어서지 못해 송구할 따름이다.
-그러나 최선을 다해 그릇을 넓혔고, 판갈이도 마쳤다.
●오늘로 55일째. 사실상 힘 든 항해를 마치고 이제 닻을 내려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
-무엇보다 여러분들이 고생 많았다. 밤늦게까지, 휴일도 잊고 함께 해줘서 미안하고 고맙다.
-지난 1월, 공관위원장을 맡으면서 여러분에게 약속한 말이 생각난다.
-이번에는 물갈이가 아닌 반드시 판갈이를 하겠다고 말했다.
-우리 공관위는 매일 하루하루를 거친 바람과 파도에 맞서 사투를 벌이며 여기까지 왔다.
●이 모든 것은 국민 여러분이 보내주신 성원과 격려 덕분이다.
-무엇보다 먼저 불출마를 결단한 의원 여러분에게 다시한번 감사를 드린다.
-또 묵묵히 할 도리를 다했겠지만 불가피하게 교체된 의원들에 대해서도 미안하고 송구한 마음이다.
-억울하다고 통곡하신 분, 한가닥 희망을 끊지 않고 재심을 청구하신 분, 나보다 못한 인물이 공천받았다고 분노하신 분, 당을 지키면서 문재인정권에 맞서 싸운 댓가가 고작 이것이냐고 속상해하신 분, 공관위가 이 분들의 심정을 다 헤아리지 못한 점을 널리 이해해주기 바란다.
-오늘 이 자리를 빌어 그분들에게 심심한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전하며 거듭 미안하고 송구스럽다.
-공천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고 다소 부족하더라도 문재인 정권심판이라는 대의를 위해 함께 동참해주길 간곡히 호소한다.
●개혁은 고통스럽다고 한다. 공천작업이야말로 개혁 중의 개혁이고, 고통 중의 고통이다.
-그 과정은 피와 땀과 눈물로 점철된 천로역정의 가시밭길이다.
-이번 공관위의 시대적 소명은 ‘시대의 강’을 건너는 것과 ‘대한민국 살리기’ 두 가지에 있다.
-전자는 과거에 대한 반성과 혁신을, 후자는 인적쇄신과 문재인정권의 심판을 의미한다.
-이런 점에서 거의 과반이나 되는 많은 분의 희생 덕분에 ‘시대의 강’은 무사히 건넌 것 같다.
-그러나 ‘대한민국 살리기’는 현재진행형이다.
-우리는 중진과 초·재선의원에게 보수의 핵심가치인 책임을 묻고, 헌신을 요구함으로써 보수의 품격을 강조했다.
-21대 국회는 지금까지의 국회와 성격이 다른 ‘판갈이 국회’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변화와 개혁의 전당이 되어야 할 것이다.
●공천의 핵심은 사람이다.
-인재는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지거나 땅에서 솟는 것이 아니다. 키워야 한다.
-그동안 우리가 사람을 기르지 못한 댓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인물의 빈곤이라는 현실 앞에 우리는 두가지 방책을 썼다.
-올드보이 귀환, 돌려막기에 대하여 하나는 ‘인물의 전략적 배치’였고, 다른 하나는 미래를 위한 ‘묘목심기’였다.
-솔직히 12척의 배로 승리해야 하는 이순신장군의 심정이고, 고육책의 일환이다.
-당대표급 인물과 광역단체장 같은 맹장들은 험지로 보내고, 전·현직의원 일부는 철저한 검증을 통해 선별하여 재기의 기회를 준 것이다.
-묘목심기는 퓨처메이커인 청년 여성에게 도전정신과 정치적 경험을 기르게 하는 미래정치인 육성프로그램이다.
-이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면, 우리도 데이비드 캐머런, 마크롱 같은 정치인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일부 교체된 의원의 빈자리를 메운 인물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것 알고 있다. 현재 황량하고 여리게 보이지만 머지않아 우람한 나무로 성장할 것이다.
●이번 공천의 목표는 전국정당의 실현으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대한민국을 살리는 것이다.
-우리가 수도권에서 이기기 위해서라도 영남권의 노블레스 오블레주가 요구되었고 이를 위한 실천은 고뇌와 결단 그리고 읍참마속으로 나타났다. 거듭 그분들께는 미안한 마음이다. 지역과 당사자는 많은 불만과 비판이 있고 또 새 인물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것도 안다.
-그러나 변하지 않으면 우리는 다 죽는다. 지금은 부족하게 보일 지라도 잘 이끌고 키워주시기 바란다.
●한마디로 당초의 모토대로 판갈이를 했다.
-과거시대의 청산이고 새로운 시대의 출발이다.
-거의 과반을 교체하였고, 인물구성을 다양화했으며, 청년 여성 미래를 지향했다.
-나눠먹기 없고, 계파 없고, 밀실 없는, 공정하고 청정한 공천이었다고 감히 말씀드린다.
-다른 때처럼 어떤 혼란과 잡음, 살생부나 지라시공천은 없었다.
-비록 조용하고 더디더라도 최대한 인격과 명예를 존중하는 방향으로 진행했다.
●이번 공천이 교체에는 성공했지만, 채우는 데는 미흡했다는 평가가 있다.
-공관위는 짧은 시간 내에, 공천과 통합이라는 투트랙을 병행하면서 진도를 나갔다.
-통합정신을 담고, 외연을 넓히고, 인적구성을 다양화하고, 당의 미래를 준비한 작업이었다.
-안철수당이 지역구를 포기함으로써 사실상 후보단일화, 단일대오 공천을 주도했다.
-그럼에도 분명히 현실적 한계는 있었고 그것을 넘어서지 못해 송구할 따름이다.
-그러나 최선을 다해 그릇을 넓혔고, 판갈이도 마쳤다.
●이제 우리는 낡고 혼란했던 ‘저 시대의 강’을 건너고 있다.
-저 멀리 문재인 정권 심판 너머에 ‘대한민국 살리기’깃발이 보인다. 자유민주주의가 펄럭인다.
-불만과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문재인 정권 심판에 힘을 모아주기를 다시 한번 간곡히 바란다.
-모든 역사적 책임과 과오는 저 김형오가 지고 가겠다.
●”죽을 자리를 찾아왔다”는 말로 힘든 싸움을 시작했고, 정의의 여신 유스티치아처럼 눈을 가린 채 칼을 들었다.
-오랜 세월 국가와 국민에게 은혜를 입은 사람으로서 당을 살리고 나라를 구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킨다는 일념밖에는 없었다.
-지난 50일 동안 민주적이고 공정하게 진행했고 때로는 고뇌와 고심으로 밤을 지새우고 기도했다. 고통과 결단의 과정을 함께한 공관위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4월이면 코로나19가 완전히 물러간 이 땅에 진정으로 봄다운 봄이 오기를 간절히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