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과 단국대 장모 교수···K팝 아이돌 전세계 영상조회 265억건, “자랑스럽다” “부끄럽다”

방탄소년단

[아시아엔=김덕권 원불교문인협회 명예회장]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장관에 임명됐다. 일개 장관 후보자를 두고 세상이 이보다 더 시끄러울 수는 없었다. 마치 인생이 널뛰는 것처럼 어지럽다.

대산종사(大山宗師) <법문집 3> ‘수행 116장’에 “사람 사는 것이 널뛰는 것 같다”는 법문(法門)이 나온다.

“철든 사람은 ‘음양상승의 도’를 보아 인간의 생로병사와 천지의 춘하추동과 우주의 성주괴공의 이치를 깨달아 일생과 영생을 잘 살게 되는 것이다. 사람 사는 것이 널뛰는 것과 같다. 널 뛸 때 가운데 앉아 있으면 이쪽저쪽에도 기울지 아니하고 편안하나 양쪽 끝에 있으면 오르락내리락 하게 된다. 이와 같이 사람들은 음양상승(陰陽相乘)하는 도(道)를 따라 흥망성쇠와 길흉화복과 빈부귀천과 고락영고의 변화하는 사이에서 널을 뛰게 된다.

그러므로 흥하면 항상 흥할 줄만 알고 흥에 빠져 흥청거리다가 망하게 되고, 망하면 항상 망할 줄만 알고 망에 빠져 정신을 잃어버리고 만다. 그러니 흥할 때 망이 바로 따르고, 망할 때를 잘 넘기면 흥이 따른다는 것을 알아 흥망 어디에도 끌리지 말아야 한다.”

최근 대학교수들의 논문 환치기 수법이 최근 교육부 조사로 그 실태가 일부 드러났다. 전국 73개 대학 500편 넘는 논문에서 수백명 교수들이 자신과 친·인척, 지인의 미성년 자녀를 공동 저자로 올렸다. 상당수가 대학 입시에 유리한 스펙쌓기용이다.

단국대 장영표 교수

극히 일부이긴 하지만 교수가 지식인이 아니라 사기꾼, 파렴치한이 된 것이나 다름이 없다. 고1 학생에게 논문 제1저자 자격을 준 교수가 언론 인터뷰에서 “고교생이던 조씨가 외국 대학 가는 데 도움이 될 거란 생각에서 제1저자로 해줬다는 것”이다.

외국 대학에는 논문 사기를 쳐도 된다는 말인가? 이 사실이 외국에 알려지면 한국 학생들을 어떻게 볼까? 이번 사태로 한국은 또 한번 국제 망신을 살 것 같다. 대학교수는 하늘이 내린 직장이나 마찬가지다.

다른 직종에서는 상상도 못하는 65세 정년을 누리고 있다. 정년 전에는 억대의 연봉을 받고 은퇴 후에는 종신으로 5천만원에 상당하는 연금을 받는다고 한다. 그러한 교수들이 천륜(天倫)을 어긴다면 그 말로는 명명백백하지 않을까?

교수들이 나라 망신을 자초하고 있을 때 묵묵히 국격(國格)을 높인 그룹이 있다. K팝 관련 트렌드와 데이터를 분석하는 민간연구소인 ‘블립’이 국내 아이돌 76개팀에 대한 전 세계 유튜브 데이터를 관측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블립이 작년 7월부터 1년간 아이돌 관련 유튜브를 분석한 결과, 전 세계에서 K팝 아이돌 영상을 조회한 경우는 총 265억5000만여건에 이르렀다. 이 가운데 한국에서 조회한 횟수는 전체의 10.1%에 불과했다. 나머지인 약 89.1%는 해외에서 K팝 영상을 본 것이다.

K팝 가수들의 유튜브 조회수를 국가별로 분석한 결과, 인도네시아(9.9%)는 한국(10.1%)에 이어 전 세계 2위였다. 태국(8.1%), 베트남(7.4%), 미국(7.4%)이 뒤를 이었다. 우리 방탄소년단을 비롯한 아이돌 그룹이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모르겠다.

인간의 길흉화복은 직(職)의 문제가 아니라 업(業)의 문제다. 현대인의 불행은 ‘업’은 소홀히 하면서 ‘직’만 탐하기 때문이다. 고위직에게는 선업(善業) 기회도 많지만 악업(惡業) 기회도 그 만큼 많다.

그러면 선업은 어떻게 지으면 좋을까? 지난 죄를 참회(懺悔)하는 것이다. 참회는 옛 생활을 버리고 새 생활을 개척하는 초보이고, 악도를 놓고 선도에 들어오는 초문이다. 참회를 하면, 고통, 방황, 번뇌들이 없어지면서 빛이 보인다. 하면 할수록 옛날 지은 죄업은 사라진다.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