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나닷컴’ 발사 6시간 동안 120건···’한국반응’ 27%로 최다

중국 매체들도 13일 북한의 로켓발사를 긴밀하게 주시했다.?

중국의 가장 큰 인터넷 매체인 시나신문(www.sina.com.cn)은 13일 오전 8시8분(중국 현지 시간 7시8분)에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했다”라는 뉴스를 처음으로 보도했다.?

이어 오후 4시까지 관련 뉴스와 평론을 120개 정도 쏟아냈다. 이 중 한국 반응에 대한 뉴스는 32개로 전체의 27% 정도를 차지하고 있어 가장 많았다.

북한의 로켓 발사와 실패 과정에 대한 소식(과학기술 설명 뉴스 포함)은 28개로 한국 반응 뉴스에 이어 두 번째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주목을 받은 뉴스는 미국의 반응 등 국제 뉴스로 26개였다. 일본의 동향에 관한 뉴스는 16개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러시아 반응에 대한 뉴스는 5개로 다른 나라 동향에 비해 적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 류웨이민(??民)은 기자회견을 열고 “한반도 등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전을 지키는 것은 주변 국가 공동의 이익을 위한 것이며, 모든 국가들이 책임져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은 북한, 러시아, 미국, 한국, 일본 등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나가고 이 문제에 대해서 함께 냉정하게 해결 방법을 찾아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국제문제연구소 양희우 연구원은 시나신문(www.sina.com.cn)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미국과 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보면 대화했을 때 더 좋은 결과가 나온 경우가 많다. 그러나 현재 상황으로는 미국과의 대화가 불가능해 보인다. 따라서 지금 유일한 방법은 다자회담을 시작하는 것이다. 이 다자회담을 통해 북한과 미국이 대화를 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위험한 국면을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일본에서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면 일본도 미사일을 발사한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사실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나라는 미국과 중국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러시아 역시 이번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해 ‘권위에 도전하는 것’이라며 강한 태도를 보였다. 또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미국도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구실을 안겨준 셈”이라고 말했다.

news@theasian.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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