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문 대통령 지지율 48.2%···한국당 20%대로 떨어져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분향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2017년 5월10일)

한국, 최고치 34.3%(5월2주차) 이후 5%p 빠져
민주당 40.4%-한국당 29.4%···양당 격차 11%p

[아시아엔=편집국] 막말논란으로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20%대인 29.4%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총선 이후 3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5월 2주차(34.3%)를 기점으로 5%포인트 가량이 빠진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전주 대비 0.1%포인트 빠진 48.2%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2주째 40%대 초반을 유지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6일 “한국당의 하락세는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는 정용기, 민경욱, 한선교 의원의 막말 논란과 장기화된 국회 파행에 대한 책임론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리얼미터는 “2·27 전당대회 전후부터 5월 2주차까지 가파르게 상승한 데 따른 자연적 조정 효과도 한 요인”이라고 했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실시한 6월 1주차(3~5일) 주중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0.1%포인트 내린 48.2%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0.5%포인트 내린 46.6%(매우 잘못함 30.9%, 잘못하는 편 15.7%)로 집계됐다.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1.6%포인트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0.6%포인트 증가한 5.2%로 집계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충청권과 서울과 20대에서는 하락한 반면, 호남, 30대와 50대에서는 상승했다.

지역별로 대전·세종·충청(48.2%→43.5%, 부정평가 46.8%), 서울(50.1%→46.3%, 부정평가 48.4%)에서 하락했다. 광주·전라(66.5%→73.1%, 부정평가 23.6%)와 경기·인천(51.6%→52.6%, 부정평가 42.5%)에선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20대(49.6%→41.3%, 부정평가 46.4%)에서 하락했고 30대(58.2%→61.9%, 부정평가 36.2%)와 50대(42.9%→45.9%, 부정평가 51.9%), 40대(60.7%→62.1%, 부정평가 34.3%)에선 올랐다.

정당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전주 대비 0.6%포인트 빠진 40.4%를 기록하며 2주째 40%대 초반을 유지했다.

반면 막말 논란에 휩싸인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하락세를 보였다. 전주 대비 0.6%포인트 하락한 29.4%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1.1%포인트 오른 7.2%를 기록했고, 바른미래당은 1.1%포인트 내린 4.7%로 4주 만에 다시 4%대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평화당은 0.1%포인트 오른 2.4%를 기록했다.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리얼미터는 19세 이상 유권자 2만5933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1501명이 응답을 완료해 5.8%의 응답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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