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위 인니 대통령 연임에 세계 지도자들 어떤 메시지 보냈나?

2014년 10월 20일 취임식 당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취임사 중 ‘자유’를 외치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엔=주영훈 기자] 재선에 성공한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조코위) 대통령에게 세계지도자들의 축하메시지가 몰려오고 있다고 일간 <자카르타포스트>가 23일 보도했다. <아시아엔>은 어떤 메시지가 전해졌는지 살펴봤다. <편집자>

말레이시아 마하티르 모하마드 총리는 “조코위 대통령의 공식적인 승리를 축하한다”며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양국 간 협력이 한층 더 가까워졌으면 좋겠다”고 말레이어로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렸다.

호주 스콧 모리손 총리는 “조코위 대통령의 재선 성공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인도네시아는 호주와 매우 중요한 전략적 관계를 맺고 있는 나라 중 하나다”라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렸다. 그는 이어 “우리는 호주와 인도네시아 간의 유대관계가 더욱 심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싱가포르 할리마 야콥 대통령은 조코위 대통령에게 “당신의 승리는 인도네시아 국민이 당신의 리더십에 대한 신뢰와 자신감을 증명하는 것이다”라며 “나는 당신이 모든 인도네시아 국민에게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강력한 토대를 구축할 것을 확신한다”고 축하서한을 보냈다.

시진핑 주석은 중국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조코위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냈다. 인도네시아 공식 웹사이트에 실린 중국대사관의 영문 성명은 “시진핑 주석은 중국-인도네시아 관계에 큰 중요성을 두었고, 지난 5년 동안 조코위 대통령과의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를 증진시키기 위해 노력할 준비가 됐다”고 쓰여 있다.

일본 신조 아베 총리는 22일 조코위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해 당선을 축하했다. 일본 대사관의 성명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양국 간의 관계 강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인도네시아와는 인권, 민주주의, 법치주의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해왔기 때문에 일본의 매우 중요한 파트너다”라고 했다.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영어와 인도네시아어로 축사를 올렸다. 그는 “인도는 당신의 역동적인 지도 아래 인도네시아 국민의 모든 성공을 기원한다”며 “양국이 수교 70주년을 맞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하기 위한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했다.

미국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발표한 축하 서한에서 인도네시아가 80% 투표율로 대통령 선거와 입법 선거를 동시에 치른 것에 대해 전세계 각국에 모범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지역에 대한 공통된 견해와 법치주의를 고수하고 근본적인 자유를 보호하는 것의 중요성을 공유한다”며 “미국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유엔안전보장이사회와 기타 기구에서의 인도네시아의 지도력을 높이 산다”고 말했다.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조코위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했다. 푸틴 대통령은 조코위 대통령이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하는데 지원할 것을 확신했다. 성명에는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인도네시아의 이익을 위해 생산적인 대화와 공동사업을 추진할 준비가 되어있음을 재차 확인했다”고 밝혔다.

베트남 응웬 푸 쫑 국가주석과 응웬 쑤언 푹 총리가 21일 조코위 대통령의 성공적인 재선에 대해 축하의 뜻을 전했다. 베트남 국영통신은 “응웬 푸 쫑 주석과 웬 쑤언 푹 총리는 양국 지도자들의 노력과 결의로 베트남-인도네시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자국 국민의 이익과 아세안 공통체의 평화, 안정, 번영을 위해 큰 힘을 가지고 계속 발전하기를 원한다”고 보도했다.

쿠웨이트 셰이크 사바 알 아흐마드 알 사바 국왕은 20일 조코위 대통령에서 축전을 보냈다. 쿠웨이트 국영통신에 따르면 “국왕은 조코위 대통령에게 최고의 안녕을 기원했으며 인도네시아의 우호적 관계와 양국 관계의 발전을 위해 영원한 번영을 기원했다”고 밝혔다.

앞서 인도네시아 대선은 지난달 17일 실시돼 조코위 대통령(55.5%)이 프라보워 수비안토(44.5%) 그린드라당 총재를 11%포인트 격차로 대선에서 승리했다. 패자의 경우 공식 투표 결과 발표 후 3일 이내에 헌법재판소를 통해 선거 결과에 대한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조코위 대통령은 24일 2019~2024년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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