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수도 자바섬 외부로 이전···조코위 대통령 대선 공약

인도네시아 발리 화산 피난민을 위로하고 있는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영부인 <사진=AP/뉴시스>

[아시아엔=주영훈 기자] 지난 17일 실시된 인도네시아 대선 결과 연임 가능성이 확실한 조코 위도도(일명 조코위) 대통령이 수도를 이전하기로 결정했다고 <로이터>가 29일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밤방 브로조네고로 인도네시아 국가개발기획부 장관은 이날 각료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조코위) 대통령이 자바섬 외부로 옮기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조코위는 이날 회의에 앞서 연설에서 “우리는 인도네시아의 발전을 위해 앞날을 내다보는 생각을 해야 한다”며 “수도를 옮기기 위해선 철저하고 세밀한 준비가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밤방 장관은 “아직 새로운 수도를 최종 결정하진 못했지만, 인도네시아 동부 지역으로 옮길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인도네시아 <안타라통신>은 “새 수도 후보지로 자카르타에서 동북쪽으로 900㎞쯤 떨어진 팔랑카라야시가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밤방 장관은 또 과거 수도를 이전한 브라질과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 등을 예로 들며 “수도를 이전하는 데 최대 10년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인도네시아 수도는 자바섬 북서쪽에 있는 자카르타다. 자카르타 인구는 1000만명 이상으로, 자바섬 내에만 인도네시아 전체 인구(약 2억7000만명)의 57%가 살고 있다.

밤방 장관은 “자카르타의 인구 과밀에 따른 교통혼잡으로 연간 100조루피아(약 8조1900억)원 규모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 지역은 수십년 간 계속된 난개발로 연례적 도심지 침수 피해도 겪고 있다.

조코위는 대선 유세 당시 자바섬 외곽 지역의 균등한 발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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