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수도 이전 보르네오섬 칼리만탄·술라웨시섬 등 두곳 유력···1년 내 후보지 확정

인도네시아 지도

[아시아엔=주영훈 인턴기자] 인도네시아 정부의 수도 이전 방침이 확정된 가운데 보르네오섬 칼리만탄과 술라웨시섬이 유력한 후보지로 꼽히고 있다. 이와 관련해 스리 물야니 재무부 장관은 “인도네시아가 불의 고리 아래 놓여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안전성을 고려하고, 기반 시설 투자비용도 너무 많이 들어가는 곳은 제외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카르타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현재 인도네시아령 보르네오섬 칼리만탄과 술라웨시섬이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꼽힌다”며 “특정 시·군이 후보로 언급되는 단계는 아니지만 일각에서는 인도네시아 건국 초기부터 새 수도로 거론됐던 중앙 칼리만탄주의 주도 ‘팔랑카라야’가 유력하다는 이야기도 나온다”고 보도했다.

앞서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수도 이전에 330억 달러가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1년 내에 이전 계획을 확정하고 이전이 마무리되는데 10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4위 인구 대국인 인도네시아가 현 수도인 자카르타의 혼잡함을 이유로 수도를 이전할 계획이라고 CNBC 방송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대통령 조코 위도도는 이날 “자바 섬의 기반시설이 이전이 필요할 만큼 난개발 상태라며 자바섬 밖으로 수도 이전을 추진한다”고 재확인했다. 그는 “인도네시아 인구의 57%가 자바 섬에 거주 중인데 1억4000만 명이 넘는다”며 “향후 환경, 수도, 교통 조건을 고려해 더 이상 수도로서 지속이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현 수도인 자카르타는 자바섬의 서쪽 끝에 있으며 1000만명이 넘는 인구가 살고 있다.

실제 수도 집중현상으로 발생하는 비용도 연간 70억달러(약 8조1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밤방 브로드조네고로 국가개발부 장관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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