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희생제 명절 제물로 1톤 소 바친 조코위 대통령

조코위 대통령이 ‘희생제’ 제물로 주문한 소 <연합뉴스/트리뷴뉴스>

[아시아엔=연합뉴스]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이슬람 최대 명절인 ‘이드 알 아드하‘(희생제) 제물로 쓰기 위해 무게가 1톤에 육박하는 대형 소를 주문했다고 <트리뷴 뉴스> 등이 26일 보도했다.

이슬람의 양대 명절은 △금식월인 라마단 종료와 함께 시작되는 ‘이드 알 피트르’와 △사우디아라비아 연례 성지순례인 하즈 종료와 함께 시작되는 ‘이드 알 아드하’다.

이드 알 아드하는 아브라함이 아들을 희생물로 바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실행에 옮기려 하자 하나님이 이를 멈추게 하고 양을 대신 제물로 바치도록 허락했다는 코란 내용에서 유래한다.

이슬람 신자들에게 양 한 마리는 한 사람 몫의 죄를, 가격이 훨씬 비싼 낙타와 소는 일곱 사람 몫의 죄를 대신한다고 여겨진다.

조코위 대통령은 올해 이드 알 아드하를 위해 술라웨시섬 남부 마로스에서 생후 3년 된 971.5㎏짜리 소를 6500만 루피아(550만원)에 주문했다. 이 소는 다음 달 11일로 예상되는 이드 알 아드하에 도축된다.

농장주는 “조코위 대통령이 주문한 소를 매일 2∼3차례 씻기고, 좋은 풀을 먹이도록 특별관리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우리 농장 소를 주문해서 영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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