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중국양회] 인민일보 “평창올림픽 성공, 이젠 ‘베이징 타임’이다”
중국의 연중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가 3일 개막했다. 양회는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정치협상회의를 말한다. 올해 양회는 집권 2기를 맞은 시진핑 주석의 절대권력의 공고화를 이루는 또 한 차례 계기가 되리란 점에서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돼왔다. 국가주석과 부주석의 임기제한 폐지와 시진핑 사상의 헌법 삽입 등 개헌안이 최대의 현안으로 부상했다. <아시아엔>은 양회 관련 주요 내용을 중국 <인민인보> 제공으로 국문·영문 및 아랍어판에 동시 게재한다.(편집자)
[아시아엔=한빙천(韓秉震)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이 폐막되면서 동계올림픽의 ‘베이징(北京) 타임’이 주목받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최근 올림픽의 개최에 대해 ‘타당성, 수익성, 지속가능성’이라는 새로운 기준을 발표했다. IOC는 성명을 통해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최초로 새로운 기준을 시행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지난해 8월 26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사무실이 있는 서우강(首鋼) 단지를 시찰했다. 이 자리에서 바흐 위원장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조직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우강 단지는 노후된 공업 유적지를 리모델링해 새로운 생기를 불어넣었다”면서 “공업단지 옛터에 랜드마크 격의 건축물을 세운 아이디어는 세계적으로 앞서는 것이며 최고의 모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사용될 공간은 경기장 5곳과 선수촌 2곳을 신축하고 기존의 경기장 8곳을 개조하며 임시 경기장 3곳은 시상식과 프레스센터로 활용할 계획이다.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의 상징적인 경기장 중 하나인 올림픽 수영경기장 ‘수이리팡(水立方)’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컬링경기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베이징 동계올림픽 조직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우강단지는 버려진 공장을 레저, 오락과 스포츠 센터로 탈바꿈시켜 ‘리사이클’ 이념을 구현했다. 신축 경기장은 올림픽 이후 전 국민 헬스활동에 필요한 공간으로 사용되도록 설계됐다.
하계올림픽 수영 경기장인 ‘수이리팡(水立方)’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간 ‘빙리팡(?立方)’으로 변신, 컬링경기장으로 변신한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작년 2월 베이징 올림픽 경기장 공사 현장을 방문하면서 “베이징 동계올림픽 준비업무는 새로운 발전이념을 구현해야 한다”면서 “일부 경기장은 반복적·종합적·지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하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마친 베이징은 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천혜의 올림픽 유산을 활용해 국제 올림픽 역사에 ‘중국만의 노하우’를 통해 기여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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