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힝야족 난민캠프 르포④] “부모 잃은 어린양 어떻게?”···고아 3만명 육박

[아시아엔=지구촌구호개발연대] 로힝야족 난민촌에 고아들이 급증해 대책이 시급합니다. 미얀마 군인들의 학살로 부모를 잃은 아이들이 1월 현재 2만7000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저희 구호개발연대가 맡고 있는 블럭에만도 1234명의 고아들이 가족을 잃고 실의에 빠져 있습니다.

난민캠프 책임자와 대화를 할 기회가 있었지요. 우리는 “송아지나 망아지는 태어나자마자 벌떡 일어서서 어미 젖을 물고 뛰어다니는데 사람으로 태어나면 몸을 뒤집기는커녕 꼼짝도 못하고 엄마와 가족의 도움 없이 갓난 아이는 살아날 길이 없다”고 말하자 그는 왜 그런 이야기를 하느냐고 물어왔습니다.

“이런 아이들이 2만7000여명이나 있고, 우리 블럭에도 1234명이나 있다. 우리가 이 일을 함께 하지 않는다면 하늘의 벌을 받을 것”이라고 했더니 그는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되물었습니다.

이에 “우리가 힘을 합해서 이 아이들을 살리는 고아원을 만들면 좋겠다”고 했더니 그는 “당장 그 일을 시작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마침내 우리는 고아원 설립허가를 받았고, 고아원을 세워 1차 1234명의 아이들을 돌보고 보육하는 일을 추가적으로 시작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구호개발연대는 작년 9월 방글라데시 로힝야 난민촌에 병원을 세웠습니다. 진료 시작 후 디프테리아 전염병이 창궐해 치료와 예방접종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반환자들 외래진료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방글라데시 의사 2명과 간호사 2명 등이 환자진료를 맡고 있구요. 한국에서 약품과 의료기자재가 도착하면 본격적인 수술실과 입원실 등을 운영하는 병원으로 자리잡을 예정입니다. 이 또한 <아시아엔> 독자들의 기도가 필요한 일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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