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신년사] 이웅열 코오롱 회장 “올해는 어느 때보다 가슴 벅차”
무술년 새해엔 평창올림픽과 6.13전국동시지방선거, 제18회 아시안게임(자카르타, 8.18~9.2) 등 국내외 주요 일정이 이어집니다. 2018년을 맞아 각계에선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를 결산하고 올해 비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아시아엔>은 이들의 다짐이 꼭 이뤄지길 기원하며 독자들과 공유합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편집자>
[아시아엔=편집국] 이웅렬 코오롱 회장은 “자신의 키보다 5배나 높이 점프하고 높은 곳에서도 안전하고 부드럽게 착지하는 고양이처럼 높은 성과를 만들고 어떤 어려움에도 유연하게 대처해 성장과 안정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자”고 말했다.
이웅렬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이라는 큰 물결 아래 산업의 패러다임이 새롭게 쓰여지고 있다”며 “올해 경영지침인 ‘CATCH 2018’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먼저 건설적 파괴(Constructive Destruction)를 통해 혁신적인 사업 포트폴리오와 성공 전략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소통은 곧 심통(心通)”이라며 “회사·직급·직종의 경계를 넘어 진심을 연결하고 고객과 시장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자”고 했다. .
이 회장은 “물이 끓을 때 단 1℃의 차이가 엄청난 결과를 가져오듯이 모든 업무에서 이 결정적 1℃를 놓치지 않고 끝장을 보겠다는 각오로 성공을 거머쥐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코오롱 가족 여러분! 2018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매년 서왔던 이 자리지만 오늘은 그 어느 때보다 제 마음이 설렙니다. 올해는 그 동안의 노력과 열정이 결실을 맺는 성공의 해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는 이 날을 위해 착실히 준비해왔습니다.
그 동안 저는 전국의 사업장을 찾아다니며 임직원들과 함께 호흡해왔습니다. 이틀 동안 1300km를 넘게 다니며 전국의 사업들을 점검했고 20년간 끊임없이 준비해온 인보사의 탄생도 함께 해왔습니다. 공장 도색작업에 참여하기도 했으며 사업 실무 단위의 작은 조직까지 찾아가 현장의 소리를 들었습니다.
정말 그 어느 때보다도 간절했습니다. 우리 앞에 다가온 지금 이 순간을 놓치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임직원 여러분들도 저와 그 뜻이 같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올해의 경영지침을 ‘CATCH 2018’로 정했습니다. ‘CATCH 2018’에는 그 동안의 성과를 토대로 우리 앞에 다가온 절호의 기회를 꼭 잡자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우리 임직원들은 올 한 해 고양이(CAT)가 그려진 배지를 가슴에 달고 다닐 겁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고양이는 자신의 키보다 5배나 높이 점프하고 높은 곳에서도 안전하고 부드럽게 착지합니다. 고양이의 점프처럼 높은 성과를 만들고 어떤 어려움에도 유연하게 대처해 성장과 안정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아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성공으로 가는 길에는 여전히 많은 도전이 놓여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큰 물결 아래 산업의 패러다임이 새롭게 쓰여지고 있습니다. 이미 가속도가 붙은 새로운 경영환경에 대응하지 못하면 한 순간에 뒤처질 수 있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CATCH 2018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먼저 건설적 파괴(Constructive Destruction)를 통해 혁신적인 사업 포트폴리오와 성공 전략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더 맑은 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거문고의 현을 바꿔야 하듯이 몸에 배인 타성을 과감히 버려야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혁신이 어려운 것만은 아닙니다. 늘 해온 일을 다르게 보고 내가 가진 것을 새롭게 적용한다면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큰 변화를 이뤄낼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교감하고 소통해야 합니다. 소통은 곧 심통(心通)입니다. 회사, 직급, 직종의 경계를 넘어 진심을 연결하고 고객과 시장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면 어떠한 상황에서도 성공의 시너지를 만들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끝까지 실행해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물은 99℃에서 끓지 않습니다. 단 1℃의 차이가 엄청난 결과를 가져옵니다. 모든 업무에서 이 결정적 1℃를 놓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끝장을 보겠다는 각오로 성공을 거머쥡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