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1/4] ‘고양이 천국’ 일본, 네코노믹스 신드롬·이란서 대규모 친정부 맞불 시위 “폭동 규탄”

[아시아엔 편집국] 1. 중국최대SNS·전자신분증, ‘채팅 검열·개인정보 정부제출’ 의혹
– 중국 최대 모바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웨이신(微信·위챗)이 사용자들의 채팅(대화)을 저장하고 들여다본다는 의혹에 휘말렸음. 3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와 중화권 매체들에 따르면 웨이신 측은 전날 자신들이 위챗 사용자끼리의 채팅을 저장하지 않고 이를 모니터링하지도 않는다고 공식 부인.
– 이는 웨이신을 운영하는 거대 IT업체 텅쉰(騰訊·텐센트)홀딩스가 사용자 계정을 모니터링한다고 믿는다는 재계 거물의 언급이 매체에 인용된 뒤 나온 반응. 볼보자동차를 소유한 저장(浙江)지리(Geely)홀딩스의 리수푸(李書福) 회장은 지난 1일 한 중국 매체의 보도에서 마화텅(馬化騰) 텅쉰 회장이 ‘매일 우리의 웨이신 채팅을 엿보고 있을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상업적 비밀을 보장받기 어렵다며 말한 것으로 인용됐음.
– 이에 대해 웨이신은 공식 계정에 올린 게시글에서 “우리는 사용자의 어떤 채팅도 저장하지 않는다. 채팅이 저장되는 곳은 사용자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 단말기 뿐”이라고 밝혔음. 그러면서 사용자들이 생산한 어떤 콘텐츠도 자신들의 빅데이터 분석에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사용자 채팅을 볼 권한과 동기가 없기 때문에 안심해도 된다고 해명.
– 그러나 웨이신 측의 해명은 온라인에서 수많은 누리꾼의 의심을 샀음. 이들은 웨이신 광고는 무엇을 근거로 올라오는지, 규정상 채팅 기록을 일정 기간 보관하지 않는지, 사용자 채팅을 보지 않는다면서 인터넷에서 특정 행위를 금지해 자기모순을 드러냈다는 등의 지적을 쏟아냈음.

2. 미세한 표정까지 감시…중국 지하철에 초고화질 실시간 CCTV
– 중국이 어릴적 사진으로 소재를 추적할 수 있는 안면인식 기술을 개발한 데 이어 지하철 객차 내부를 초고화질로 실시간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 중국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시에서 4K 해상도의 CC(폐쇄회로)TV 카메라를 갖추고 초고화질 화면으로 객차 내부 실시간 감시가 가능한 지하철이 운행을 시작한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일 보도.
– 올해 개통을 앞둔 광저우 지하철 14호선의 신규 노선인 중국-싱가포르 광저우 지식도시 노선 열차는 객차 내부와 열차 주위 일부 구역의 영상을 초고화질로 통제실에 전송하는 최첨단 보안 시스템을 갖춘 세계 최초의 지하 구간 열차라고 SCMP는 전했음. 중국 기계 업체 ‘누프론트'(Nufront)가 개발한 이 시스템은 승객의 동작 하나하나는 물론 미세한 표정까지 포착해 실시간으로 전송.
– 영상의 화질은 얼굴인식 기술을 적용해 범죄 용의자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수준. 시속 120km의 속도로 운행하는 지하철에서도 고해상도 실시간 영상 전송이 가능. 여기에 객실 내 승객을 감시하고 이동을 통제하는 인공지능(AI) 기술도 곧 도입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누프론트 관계자는 설명.
– 중국은 또 어릴 적 사진으로 소재 추적이 가능한 시스템을 개발. 이 시스템은 해당 인물의 소년 시절 사진을 스캔해 분석한 다음 자동으로 해당 인물의 휴대전화 번호, 신분증 번호 등 개인 자료와 함께 CCTV에 잡혀진 인물을 포착해 현재 모습을 비춰줌.

3. 일본, 고양이 천국…팩·뜸·’사육가능 주택’ 부동산업소도 등장
– ‘네코노믹스’로 불리는 공전의 고양이 사육붐이 계속되면서 일본 전국의 사육 고양이 수가 처음으로 개를 앞지른 것으로 밝혀졌음. 네코노믹스는 고양이를 뜻하는 일본어 ‘네코’와 경제학을 뜻하는 이코노믹스(Economics)의 합성어로 고양이 신드롬으로 인한 경제적 효과를 가리키는 말.
– 반려동물로 고양이가 늘면서 일본 주요 도시의 시가지에는 고양이와 함께 살 수 있는 아파트나 주택 등을 전문적으로 소개하는 ‘네코부동산(猫不動産)’이 등장. 또 고양이와 함께 일할 수 있는 사무실과 피부 보습을 위해 붙이는 팩처럼 고양이를 편안하게 해주는 ‘고양이팩’까지 등장.
– 애완동물용 사료업계 단체인 ‘페트푸드협회’는 지난해 12월 말 일본 전국의 반려견과 고양이 수 추정치를 발표. 협회에 따르면 전국의 반려 고양이 수는 전년 대비 2.3% 증가한 953만 마리로 추정됐음.
– 반려견 수는 전년보다 4.7% 줄어든 894만 마리로 추정. 고양이 사육은 증가세가 이어졌지만 개는 감소세가 계속돼 협회가 조사를 시작한 1994년 이래 처음으로 고양이 숫자가 개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음.

4. ‘연방제 추진’ 두테르테 임기논란…”연장가능” vs “오히려 단축”
– 필리핀에서 연방제 도입을 추진하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의 임기를 놓고 때아닌 논란이 벌어지고 있음. 4일 ABS-CBN 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킬리노 피멘텔 상원의장은 전날 대통령제에서 연방제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두테르테 대통령의 임기를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혔음.
– 집권 여당의 총재이기도 한 피멘텔 의장은 “정말 필요하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받아들인다면 임기를 연장할 수 있다”며 “이는 새 헌법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음. 원활한 연방제 도입과 정착을 위해 두테르테 대통령의 임기를 늘릴 필요가 있다는 것. 2016년 6월 말 취임한 두테르테 대통령 임기는 6년으로, 2022년 끝남.
– 두테르테 대통령은 중앙집권 체제의 폐해를 들어 대통령 단임제를 의원 내각제로 전환하고 연방제를 도입하는 개헌을 구상. 정부 여당의 생각대로 2019년 개헌이 이뤄지면 준비 기간을 거쳐 연방제를 시행한다. 대통령은 국가 원수로서 국방·외교를 담당하고 총리가 행정 수반을 맡게 됨. 연방제 도입을 위한 세부 방안이 논의되기 전에 대통령 임기 연장 문제부터 불거지자 두테르테 대통령 측은 진화에 나섬.
– 해리 로케 대통령궁 대변인은 “두테르테 대통령은 임기 연장을 원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자신의 임기를 단축하기를 바란다”고 밝혔음. 백의종군하겠다는 것이 두테르테 대통령의 입장이라고 설명하지만 야권에서는 의심의 눈길을 보내고 있음.

5. 쿠데타 집권 태국총리, 총선 앞 “나는 군인 아닌 정치인”
– 쿠데타를 일으켜 4년 가까이 집권 중인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가 총선을 앞두고 자신이 군인이 아닌 정치인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발언을 해 관심을 끌고 있음. 4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쁘라윳 총리는 전날 언론을 상대로 한 주간 브리핑에서 “나는 더는 군인이 아니다. 군인 출신의 정치인이다. 하지만 아직도 군인 시절 버릇을 갖고 있다”고 말했음.
– 그는 이어 장기간 정치인으로 남아 있기를 원하느냐는 질문에 “단 하루도 정치인이 되고자 한 적은 없다. 다만 정치인의 역할이 필요하게 될 것 같다. 내 인생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답했음. 육군참모총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14년 쿠데타를 일으켜 집권한 쁘라윳 총리가 자신을 ‘정치인’으로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
– 극심한 정치 분열과 혼란을 잠재우겠다는 명목으로 쿠데타를 일으켰던 그는 자신을 정치에 관심 없는 군인이라고 소개해왔음. 정치인에 대해서는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들’이라는 비판적 시각을 숨기지 않았음. 쁘라윳 총리의 이번 발언은 그가 약속한 총선 일정과 그의 총선 참여 여부 등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

6. 이란서 이번엔 대규모 친정부 맞불 시위…”폭동 규탄”
– 이란에서 3일(현지시간) 정부와 최고지도자를 지지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음. 지난 일주일간 이란 곳곳에서 이어진 민생고로 인한 반정부·반기득권 시위의 기세를 제압하려는 ‘맞불’ 성격으로 볼 수 있음. 이란 국영TV는 이날 아흐바즈, 케르만샤 등 이란 지방의 주요 도시에서 수만명 규모의 시위가 열린 장면을 방영. 이들 도시는 반정부 시위가 가장 활발하게 진행된 곳.
– 시위 참가자들은 ‘지도자여, 우리는 준비됐다’는 구호를 외쳤고 이란 국기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사진을 흔들었음. 또 ‘폭도들에게 죽음을’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었고 “우리는 지도자에게 피를 바친다”는 충성 구호와 반미, 반이스라엘 구호도 주로 외침.
– 이란 국영TV는 친정부 군중이 최근 며칠 새 벌어진 ‘폭력’에 항의하려고 모였다고 설명. 메흐르통신은 “시위 참가자들이 폭도를 적들의 용병이라고 비난했으며, 적들에게 속은 이들이 이란에서 폭력을 조장해 반란을 선동했다고 비판했다”고 보도.
– 전날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침묵을 깨고 이번 반정부 시위가 미국, 이스라엘 등 ‘외부세력’의 공작이라는 입장을 밝혔음. 최고지도자의 의중이 밝혀지게 무섭게 지지 시위가 열린 셈이다. 동시에 군부는 ‘외부세력’ 색출에 나섰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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