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기자협회, 필리핀 라몬 툴포·중국 토니장 등 신임 이사 2명 위촉

[아시아엔=편집국] (사)아시아기자협회(이사장 김학준 인천대 이사장, 전 동아일보 회장)는 29일 필리핀 라몬 툴포(Ramon Tulpo·71)와 중국의 토니 장(Tony Zhang·張文育·64)을 새 이사로 위촉했다.

라몬 툴포 아시아기자협회 신임 이사

필리핀의 저명한 칼럼니스트 겸 라디오 채널 ‘DWIZ 882 AM’ 고정 진행을 맡고 있는 툴포 기자는 <인콰이어러> 등 유력신문에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다방면의 칼럼을 기고하며 이 나라 최고 언론인으로 꼽히고 있다. 그는 특히 ‘툴포에게 물어봐’라는 일종의 신문고 기능을 하는 NGO를 20년 전 설립해 이사장을 단체를 운영하며 필리핀 국민들의 억울한 사정을 상담하고 이를 토대로 방송을 하면서 문제해결에 나서 필리핀 국민영웅으로 꼽히고 있다.

툴포는 자신의 고향인 다바오에서 시장을 역임하던 두테르테와 오랜 친기간 친분을 맺으며 “부패와 마약에 찌든 필리핀을 구할 사람은 당신밖에 없다”며 두테르테의 대선 출마를 권유해 대통령 당선에 큰 공을 세운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토니 장 아시아기자협회 신임 이사(오른쪽)와 구명수 아시아기자협회 총괄고문

한편 중국인으로 이번에 이사로 위촉된 토니 장은 1980년대 중반 미국으로 건너가 사업을 하며 미중 문화교류 등에 많은 기여를 했다. 토니 장은 현재 방글라데시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기업 ‘World Ye Apparels Bangladesh’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베이징과 방글라데시, 엘에이 등을 오가며 사업을 펼치고 있는 지난 10월 하순 한국방문 중 <아시아엔> 인터뷰에서 “아시아기자협회는 긴장과 협력의 롤러코스트를 타고 있는 한·중·일의 동북아 질서는 물론 동남아, 서아시아 나아가 중동지역까지 아우르는 국제언론단체로서의 사명과 책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엇박자를 보이고 있는 한중 관계의 개선에도 아시아기자협회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날 새로 아시아기자협회 이사에 위촉된 필리핀의 툴포와 중국의 토니 장은 모두 부친이 항일 독립운동에 나선 2세들이다.

특히 토니 장 부친은 모택동 주석과 함께 항일 및 빨치산운동에 참여하며 등소평 시대 경제정책을 10년 이상 수립하며 중국의 개혁·개방에도 많은 기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기자협회 이상기 상임이사(창립회장)는 “이번 두분의 위촉을 계기로 아시아기자협회는 명실공히 글로벌 조직으로 거듭날 발판을 다지게 됐다”며 “내년 1, 2월 중에도 아시아 각국의 영향력 있는 인사들을 추가로 위촉하기로 하고 각국의 아시아기자협회 임원들에게 추천을 의뢰한 상태”라고 말했다.

아시아기자협회에는 현재 김학준 이사장 등 등기 이사(감사 및 외국인 이사 포함) 13명과 비등기이사 2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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